[K리그1 13R] '김신욱 멀티골' 전북, 경남 4-1 격파...울산 2점 차 추격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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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경남FC를 완파하고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경남에 4-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7점을 확보한 전북은 선두 울산(승점 29)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전북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세웠고, 로페즈, 손준호, 임선영, 이승기가 2선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신형민이 나왔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공격에 룩을 중심으로 네게바와 이영재가 나섰고, 중원에서 쿠니모토와 김준범이 호흡을 맞췄다.

경남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 카드를 꺼냈고, 초반부터 전북의 막강한 공격을 대비했다. 전략적 선택은 경기 초반 효과를 봤다. 전북은 공격 진영에서 쉽사리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경남은 역습 위주로 공격을 펼쳤다. 간간이 시도하는 역습은 꽤 날카로웠다. 전반 8분 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송범근이 어렵게 막아냈다. 계속해서 두드린 전북에도 찬스가 왔다. 전반 21분 이용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공을 손정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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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준비한 경남이지만,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다. 전반 22분 쿠니모토가 햄스트링 부분을 잡고 쓰러졌다. 뛰지 못한다는 사인이 나왔고 하성민이 대신 들어갔다. 차분하게 공격을 이어간 경남이 다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0분 아크 정면 다소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날카롭게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송범근 손 끝에 걸렸다.

전북이 전반 막판 공격의 템포를 올렸다. 전반 39분 로페즈가 노마크 찬스에 있던 이승기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이승기가 빠르게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송주훈이 정확한 태클로 차단했다. 전북의 골은 결국 인플레이가 아닌, 정지 장면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살짝 방향을 바꾼 공이 반대편 골문 앞으로 정확히 연결됐고, 김신욱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남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이광진을 빼고 김승준을 투입해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전북에 또 다시 결정적 찬스가 왔다. 후반 1분 로페즈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에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이용이 낮게 깔아서 패스한 공을 김신욱이 잡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신욱은 2분 뒤 완벽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손정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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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진수가 논스톱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에 꽂혔다. 연이은 실점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22분 하성민을 불러들이고 배기종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북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호가 머리로 패스한 공을 이승기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VAR을 확인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완벽한 오프사이드였다. 그럼에도 전북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신욱이 또 다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손정현이 잡아냈다.

전북은 후반 30분 임선영을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부상당한 김진수 대신 이주용이 들어갔다. 힘을 잃은 경남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김승준이 네게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최종 수비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0분 김신욱과 이비니를 교체하며 마지막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경기 막판 이용이 네게바와 충돌 과정에서 잠시 일어서지 못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4분. 전북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이비니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경남은 종료 직전 김승준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4-1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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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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