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찬호 "고의낙구? 심판이 맞다면 맞는 거죠" [★인터뷰]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27 10:23 / 조회 :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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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사진=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24)가 고의낙구에 대해 심판 판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는 지난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17-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박찬호의 '고의낙구'는 KIA가 8-1로 앞선 8회초 수비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왔다. KT 황재균이 박준표의 초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박찬호 정면으로 향했다. 라인드라이브로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공을 떨어뜨렸다. 바로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해 6-4-3의 병살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박기택 2루심은 박찬호의 수비를 고의낙구로 판정했다. 타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결과적으로 병살타는 무효가 됐고, 황재균의 기록은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중계 화면에서는 박찬호가 심판진에 '고의낙구가 아니다'고 말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후 팬들은 "들켰다, 찬호야", "손 아파하는 것 보니 고의낙구는 아닌 것 같다"고 고의성 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경기 후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 아니다. 손바닥(글러브)에 맞고 공이 떨어진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심판이 맞다고 하면 맞는 것이다"고 판정에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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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취타점을 올린 KIA 박찬호.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최다 타점 경기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2에서 0.329까지 끌어올렸다. 규정타석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타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NC·0.377), 페르난데스(두산·0.340), 이대호(롯데·0.335), 김하성(키움·0.333), 고종욱(SK·0.329) 다음이 박찬호다.

박찬호는 "오늘(26일) 경기로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들었다. 순위표에 내 이름이 오른다면 바로 캡처할 것이다"고 웃은 뒤 "5타점, 정말 인생경기였다. 최근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운이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이 잘 쳐줘 나 또한 타석에서 편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최)형우 형, (안)치홍이 형, (이)명기 형 등 살아날 사람은 다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팀 타선 폭발이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내 역할을 그라운드에 나가 몸 사리지 않고 뛰는 것이다. 상황 상황마다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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