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QS 호투 7승 요건+적시 2루타... 북 치고 장구 쳤다 (상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6 12:32 / 조회 : 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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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위기도 잦았지만, '미친' 관리 능력을 뽐냈다. 타석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류현진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팀이 7-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스스로 만든 요건이기도 했다. 2-2에서 3-2를 만드는 적시타를 본인이 쳤다.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로 다소 올랐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9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중이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이었다. 31경기 연속 무실점도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피츠버그를 만났다. 통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로 강했다. 지난 4월 27일 홈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를 따냈던 상대. 이번에는 원정에서 피츠버그를 만났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피안타도 적지 않았고, 실점도 있었다. 10피안타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였다. 2회 실점하면서 연속 이닝 무실점이 32이닝에서 멈췄다. 득점권에서 처음으로 피안타도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무너지지 않았고,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켜냈다. 타석에서도 시즌 첫 2루타와 타점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투타에서 '괴물'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공 1개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고, 스탈링 마르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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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낸 LA 다저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2회말에는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조쉬 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후, 다음 멜키 카브레라에게 포수 앞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이때 포수 러셀 마틴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벨이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 1-1.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이 끝났다.

다음 케빈 뉴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1사 2루가 됐고,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득점권에서 맞은 첫 안타였다. 콜 터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1-2 역전까지 허용했다.

투수 조 머스그로브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프레이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카브레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타석에서 힘을 냈다.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류현진은 머스그로브와 풀카운트 승부를 치렀고, 우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1호 2루타였고, 1호 타점이었다. 지난해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루타 1개와 2타점을 만든 이후 393일 만에 만든 기록이다. 통산 1호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비거리가 117m나 나왔다.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면서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4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뉴먼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실점은 없었다. 터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머스그로브를 우익수 뜬공으로,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비교적 얕은 뜬공이었기에 주자가 태그업을 하기 어려웠다.

5회말에는 레이놀즈에게 중전안타, 마르테에게 1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다시 무사 1,2루. 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고, 카브레라를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말 수비에서는 뉴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처했다. 하지만 엘리아스 디아즈를 3루 땅볼로, 커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제이크 엘모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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