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근호, "김보경-김인성-김태환, 대표팀 가면 잘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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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성남] 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울산 현대 이근호가 팀 동료 김보경, 김인성, 김태환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대표팀에 소집될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전반 3분 주현우에게 실점하고도 4골을 몰아쳐 성남FC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근호는 “올해 첫 골을 넣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컨디션을 올리고, 팀에도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울산은 3점 차 대승으로 지난달 20일 홈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에 이근호는 “전반전 마치고 급하지 않게 하면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여유를 가지고 인내하자고 했더니 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 어떻게든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었다”라며 침착한 플레이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근호는 후반 10분 주니오의 프리킥이 굴절된 후 뒤로 흐르자 빠르게 달려들어 결승골을 넣었다. 득점 장면을 회상한 이근호는 “솔직히 안 들어갈 줄 알았다. 나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볼이 너무 느리게 흘러갔다. 큰일났다 싶었는데 끝까지 들어가는 걸 확인했고, 정말 기뻤다. 멋있는 골은 아니지만 나에게 의미가 있다”라며 많은 의미가 담긴 골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성남과 경기를 앞두고 치른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전에서 0-5로 대패했다. 하지만 이근호는 “오랜만에 뛴 선수도 있고, 경기 감각을 올리는데 초점을 뒀다. 생각보다 많이 실점했는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황일수를 포함해 오랜만에 뛴 선수들이 몸을 올리는 좋은 경기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악영향보다 좋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장 이근호, 부주장 박주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이근호는 웃으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대한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소통한다. 중간 선수들이 잘 한다. 우리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잘 따라와주고, 모범을 보여줘 팀 분위기가 좋아진다. 기존의 선수들은 분위기를 잘 알고, 새로운 선수들 (윤)영선이, (김)보경이, (신)진호, (주)민규까지 적응하기 힘들었을 텐데 먼저 앞장 서서 같이 해줬다”라며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종합운동장에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이 방문했다. 이에 이근호는 “이제 많이 보러 오실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김)보경이, 컨디션 좋은 (김)인성이도 있고, 오늘 경기를 안 뛴 (김)태환이도 있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분위기와 전술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대표팀에 승선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근호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골이) 힘이 될 것 같다. 부담도 내려놓고, 컨디션을 올리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시즌 목표를 세우기 보다, 안 다치고 끝까지 쉬지 않고 하는 게 목표다. 안 다치면 더 바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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