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든 불펜이든 OK' 김동준 "1군 출전만으로도 소중하다" [★인터뷰]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26 07:55 / 조회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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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동준. / 사진=이원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김동준(27)은 팀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에 나서 5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하는 마당쇠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김동준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나 "불펜을 하다가 선발투수로 나가면 힘들기는 하지만 공을 던지다 보면 괜찮아진다. 보직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전혀 불만 없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김동준은 지난 2014년부터 키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그 전까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해 66경기에서 2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시즌에 들어선 불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팀 선발진에 구멍이 날 때면 김동준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키움의 장정석(46) 감독도 "김동준 덕분에 마운드 운영이 편해졌다. 불펜에서 제 역할만 해줘도 큰 것인데 선발까지 나서고 있다. 팀에는 정말 고마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동준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각 보직마다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불펜으로 나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잘하면 기분이 좋고, 선발로 등판해 공을 잘 던져도 뿌듯하다. 팀의 김상수(31), 오주원(34) 형을 비롯해 후배들도 잘 던졌다고 칭찬해준다.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허허 웃었다.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내면서 빛을 보고 있다. 김동준은 "이번 비시즌 때 웨이트훈련을 많이 했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또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를 준비했을 때 제구력 위주로 공을 던졌던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마운드 올라가는 투수 모두 집중력을 다해 공을 던지다 보니깐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보직은 정말 상관이 없다. 팀이 이기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나에겐 1군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소중하다. 앞으로도 선발과 불펜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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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동준.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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