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 / 사진=뉴스1 제공 |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10-9로 승리했다. 8-8이던 7회말 삼성은 이학주와 백승민의 적시타로 10-8로 달아났고, 9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날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삼성의 3루수 최영진이었다. 키움 마운드를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 특히 1회말 투런포를 터뜨려 팀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또 9회말 1사 만루 상대 7번 장영석의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해 병살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최영진은 경기 뒤 승리의 수훈갑으로 강민호를 꼽았다. 최영진은 "오늘 강민호 데이에서 강민호 선배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이길 수 있다고 파이팅을 외쳐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강민호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미리 일정이 잡힌 팬서비스에는 최선을 다했다. 경기 전 강민호는 100명의 삼성 팬에게 친필 사인볼을 선물했고, 경기 전에도 47명의 어린이회원들과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과 함께 '박 터뜨리기' 미니 게임에 참여했다. 미니 게임 후에는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끝까지 한 명 한 명 팬들에게 사인을 건넸다.
이날 삼성 팬들은 짜릿한 역전승에, 강민호와 함께 경기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인공 강민호는 없었지만,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강민호 데이'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강민호. / 사진=이원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