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학주 결승타!' 삼성 뒷심 발휘, 키움에 10-9 역전승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25 20:24 / 조회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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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이학주. / 사진=OSEN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10-9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24일) 5-10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성적 22승 29패가 됐다. 또 삼성은 키움과 주말 3연전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양 팀의 좌완 선발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였다. 키움은 이승호가 열흘 쉬고 1군에 복귀, 백정현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경기는 난타전이 됐다. 이승호는 2이닝(52구) 5피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5자책), 백정현도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대신 방망이 대결이 뜨거웠다. 그 시작을 알린 쪽은 키움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1루서 4번 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과 7구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13호 홈런. 리그 홈런 선두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곧바로 5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를 기록한 뒤 2번 김상수, 3번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여기에 4번 러프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후 2사 2루 상황에선 최영진이 투런포를 뽑아냈다.


하지만 백정현이 삼성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키움은 3회초 5점을 되갚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1사 후 1번 이정후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하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샌즈가 삼진 아웃됐지만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이어 서건창도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을 획득했다. 또 장영석이 2타점 적시타. 5-5 상황에선 임병욱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4회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키움도 5회말 장영석의 솔로포로 또 달아났다. 삼성은 다시 저력을 발휘해 5회말 최영진의 적시타, 백승민의 희생플라이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살린 삼성은 팽팽한 승부의 마침표까지 찍었다. 7회말 선두 러프가 상대 실책에 힙입어 2루에 도달했고, 이어 김헌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이학주의 우전 적시타로 9-8 역전을 만든 뒤 백승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도망갔다. 키움이 9회초 추가 득점을 올려 경기가 다시 치열해졌다. 삼성의 위기. 하지만 무사 만루서 서건창이 뜬공, 장영석이 병살을 쳤다.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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