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父 사기·김학의 접대 해명..유영현 '학폭' 사과[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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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훈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의 리더이자 보컬 최정훈이 사기 및 횡령 혐의를 받은 아버지의 사업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또 자신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 호소했다.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대해서는 리더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정훈은 2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대의 접대를 한 의혹과 자신이 아버지 회사의 1, 2대 주주로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4일 SBS '8뉴스'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업가 최모 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 씨의 아들 두 명이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흔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최 씨는 "주식은 두 아들 이름으로 명의신탁 한 것일 뿐, 경영개입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8뉴스' 자료화면의 실루엣이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로고, 최정훈의 작업실 겸 집과 유사하다며 최 씨의 아들이 최정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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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뉴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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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페포니뮤직


최정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2년 경 아버지의 사업은 실패하셨고 그 이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단코 없다. 오히려 이후에도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 사업의 실패로 신용상태가 안좋으셨던 아버지의 명의로는 부담이 되셔서 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며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고 전했다.

최정훈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진 것은 '8뉴스'에 잘못된 제보자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저와 관련없는 기사 댓글에 제 이름을 거론하며 제 명예를 훼손시킨 이와 기사(아버지 용인 사업건)의 제보자는 동일한 인물 혹은 그 무리라고 추정된다"며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학의 전 차관과 자신의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선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김학의) 건에 관해서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습니다"고 해명했다.

최정훈은 "아버지는 늘 제게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도 꼭 그렇게 행하실 거라 믿는다. 죄가 있다면 죗값을 혹독히 치르실 것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바로 잡겠다고 제게 약속하셨다"고 믿음을 보이며 "진실되게 음악을 만들고 공연했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부디 작게나마 제게 힘이 되어달라.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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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포니뮤직


최정훈은 자신과 아버지에 대한 의혹 제기 외에도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 23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자신의 얼굴에 봉지를 씌우고 라이터로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가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잔나비에서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훈은 자신에 대한 논란을 해명하며 "영현이의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저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 리더로서 잔나비를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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