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폐막..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① [칸 결산]

[★리포트]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5 07:00 / 조회 :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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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폐막하는 가운데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지난 1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폐막식에는 21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의 향방이다. 경쟁부문 초청작 중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작품에게 황금종려상이 주어진다.

이 부문 유일한 한국영화 초청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출연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가 된다.

칸 현지에서도 '기생충'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중국, 태국, 러시아 등 10개국 매체 평론가의 평점을 공개하는 칸국제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 집계에서 '기생충'은 4점 만점에 3.4점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칸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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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물론 이같은 평점과 황금종려상은 무관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평점과는 무관하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결정된다. 지난해 스크린데일리 사상 최고 평점(3.8점)을 받은 '버닝'은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생충'은 영미권에서 뿐 아니라, 유럽의 성향을 대변하는 르필름프랑세즈 평점에서되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포함한 9명의 심사위원단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는 시상식 전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전 매체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받은 '기생충'의 수상이 요원한 일은 아니다.

현지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향한 관심이 높고, 공식 상영 이후 "봉준호 최고의 작품이다"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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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기생충'과 더불어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페인 앤 글로리'다. 그 뒤로 프랑스 출신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2004년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 이창동 감독이 '시'로 시나리오상을 받았으며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선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로 대상격인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탔다.

과연 '기생충'이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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