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꿀맛 휴식' 이승호, 선발 등판이 더 관심가는 이유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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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 사진=뉴스1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호(20)를 예고했다. 키움은 전날(24일)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최다 홈런 4개를 터뜨린 끝에 10-5 승리를 거뒀다. 이승호는 팀 상승세를 이어가야할 중책을 맡게 됐다.

키움의 장정석(46) 감독은 올 시즌 이승호와 안우진(20)등 팀의 어린 선발자원들에게 의도적으로 휴식을 주고 있다. 개인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나 부상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승호는 지난 15일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생활한 뒤 21일 1군에 합류했고, 이후 주말 선발등판을 차곡차곡 준비해왔다.


장정석 감독은 24일 이승호에 대해 "같은 조건에서 붙는다고 했을 때 상대가 쉬고 온 선수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아무래도 이승호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키움은 팀의 토종선발 에이스 최원태(22)에게 계획된 휴식을 주면서 쏠쏠한 효과를 봤다. 최원태는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 7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휴식 뒤 개인 선발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최원태는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24일 삼성을 상대로도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활약했다.

최원태도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이 세이브됐고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지난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7실점(7자책),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승호에게도 최원태와 같은 기대를 걸 수 있다. 상대가 삼성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승호는 올해 삼성 타선을 상대한 적은 없지만, 지난 해 2경기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9번의 선발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삼성도 좌완선발 백정현(32)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직전 경기였던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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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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