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예능부터 슈퍼주니어까지..올해 기대하고 있다"[★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5.25 08:00 / 조회 :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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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이블SJ


근래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들 중 슈퍼주니어 규현(31·조규현)처럼 큰 관심을 받았던 스타가 있었던가. 5월 유독 우리 곁으로 돌아온 스타들이 많았는데 이들 중에서 규현을 향한 관심은 대단했다. 소집해제 전부터 방송계에선 그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치열했고, 규현을 끝으로 슈퍼주니어 모든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만큼 가수 활동을 향한 기대도 매우 높았다.

규현은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관심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힘"이라며 능청스럽게 웃는 여유를 보였다. 그렇지만 규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진짜였다. 지난 7일 규현이 소집해제하는 날, 그가 근무했던 서울 성북 시각장애인 복지센터 앞은 규현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고선 곧바로 준비된 차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규현은 먼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별 볼 일 없는 저를 봐주시러 멀리까지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소집해제하는 날 인사를 하고 싶었죠. 그렇지만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게 아니다 보니까 시끄럽게 '저 다녀왔어요' 하기 싫었어요. 많은 분들이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대체 복무를 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욕부터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요. 해외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했지만 현장에서 이야기를 하지 못한 제 상황을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먼저 양해의 말을 전한 규현은 "연예계에 복귀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다음날 일어나면 출근해야 될 것만 같다"라며 "본업으로 돌아와 행복하다. 멤버들 모두 군 복무가 끝났기 때문에 슈퍼주니어 완전체를 올해 안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소집해제와 함께 규현은 지난 20일 세 번째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The day we meet again)'를 발매하면서 먼저 솔로 가수로서의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발매했던 '다시 만나는 날(Goodbye for now)'의 연속성 상에 있는 앨범으로 입소 전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인사했던 규현은 2년이 흐른 지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를 만나러 간다'는 의미를 담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규현은 소집해제와 동시에 복귀를 하고 싶은 마음에 대체복무를 하면서도 데모를 수집하는 등 앨범 작업을 병행했다. 규현은 "그렇게 모아둔 곡을 소집해제하자마자 그날 바로 녹음을 하는 등 그렇게 앨범을 작업했다. 앨범 작업 때문에 소집해제 후 한 번도 쉬질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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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이블SJ


타이틀곡은 '애월리(Aewol-ri)'다. 짝사랑하는 이와 멀아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겨 보려는 스토리를 덤덤한 가사로 풀어냈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고요함을 더하는 스트링 사운드로, 곡 전반에 제주도 '애월리'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친한 지인이 제주도 애월리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계셨어요. 거기서 휴가를 보내면서 곡을 작업하고, 곡을 함께 쓴 형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그 감성이 곡에 묻어나더라고요. 가사에도 애월리가 들어가게 되면서 제목을 '애월리'로 정했어요."

특히 규현은 이번 타이틀곡 '애월리'를 통해 작사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짝사랑 이야기인데 내가 사랑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았어요. 거절하는 사람도, 그 사람을 계속 사랑하는 사람도 모두 다요. 이런 이야기로 써봤어요. 아, 그리고 제가 참여해서 타이틀곡이 된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회사에서 블라인드 평가를 진행했고, '애월리'가 타이틀곡이 됐어요. 제 입김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규현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고 했을 때 좋아서 방방 뛰었다.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곡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총 3곡이 수록됐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만 수록되기가 정말 힘든데 애착가는 곡들만 수록돼 정말 기쁘다"며 "그러나 음원 성적은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 방탄소년단부터 잔나비까지 다 있다. 이렇게까지 기대가 안 되는 앨범은 또 이번이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엄살을 핀다고 하지만 규현의 복귀는 매우 큰 화제였다. 입대 전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대활약했기 때문에 대중은 그의 활약상을 다시 본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방송계 또한 그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처럼 자신의 복귀가 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는 "별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놀랍다. 이것이 SM의 힘인가?"라며 오히려 되묻는 유쾌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최근 촬영을 마친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2'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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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이블SJ


"사실 '신서유기'에서 계약서를 썼었잖아요. 2년 동안 보관을 해왔고,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강식당'에 간 것이기 때문에 이번엔 계약서를 들고가지 않았어요. 또 사실 제작진으로부터 부여받은 미션이 있어서 한 달 전부터 준비를 한 게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규현은 "형들이 방송을 계속 같이한 것처럼 편안하게 반겨주셨다. 피오도 너무 잘하더라. 오히려 제가 이번에는 피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며 피오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었다. 이어 MC로 복귀를 고사한 MBC '라디오스타'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우선 조만간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요. MC 복귀에 대해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연예인으로서 제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라 저도 '라디오스타'가 소중해요. 그런데 그 자리를 감당하기엔 힘들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게스트를 약올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제 멘탈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옛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안티가 많아진 것을 보고선 상처를 많이 받았었어요. 이 프로그램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군 복무 전부터 해왔으니까요. 부담이 컸어요."

규현은 슈퍼주니어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는 규현을 끝으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무리했다. 멤버 수가 많은 만큼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무리하는 데 걸린 시간도 9년으로 매우 길다.

"형들이 제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기다린 게 힘이 많이 됐어요. 슈퍼주니어가 지금까지 건재한 것도 정말 감사해요. 사실 저희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논란도 많았고 구설수에도 많이 올랐는데 오래 활동하면서 그만큼 대중에게 친근해진 것 같아요. 슈퍼주니어는 대중과의 거리가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또 멤버가 많아서 공백기 없이 슈퍼주니어 이름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었고요. 요즘 '존버가 승리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가 딱 그거인 것 같아요. 하하."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규현은 활동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규현은 "군 복무 전 예능을 많이 했었다. 때문에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하면서 가수를 병행하고 싶다. 해외투어는 당연하고, 공연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의욕이 넘치는 상태다. 힘이 닿는 한 뭐든 열심히 할 생각이다. 예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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