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적장도 놀란 김주찬의 송구 하나, KIA를 5연승으로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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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김주찬의 빠른 판단, 송구 하나가 KIA를 살렸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시즌 7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KT의 반격이 거세지던 상황. 김주찬의 판단 하나가 KT로 넘어가려는 분위기를 다시 KIA 쪽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5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상황은 이러하다. KIA가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 상황. 타석에는 박승욱이 들어섰다. 박승욱이 기습 번트를 댔다. 방향은 좋았다. 투수와 1루 사이로 잘 떨어졌다.

여기서 김주찬이 번뜩이는 재치를 뽐냈다. 자칫 내야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잡아 아웃 처리한 것이다. 김주찬은 타구를 잡은 뒤 지체하지 않고 바로 한바퀴 돌아 2루로 정확하게 뿌렸다. 1루 주자 김민혁이 포스 아웃됐다. 2사 2, 3루가 되는 상황을 2사 1, 3루로 만들었다. 적장 이강철 감독 역시 김주찬의 수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주찬의 수비 하나로 어깨가 가벼워진 이준영은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점의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용철 해설위원은 "자신이 1루 베이스를 비워두고 왔기에 타자 주자를 처리하기에는 늦었다고 판단, 무조건 2루로 뿌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온 것 같다"며 "김주찬의 수비 하나로 KIA가 2점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후 김주찬은 8회 김민혁의 타구를 잡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으나 8회말 타선이 2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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