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1000회로 되찾은 관심..도약을 기대해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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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이 찾아보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될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1000회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지난 주 1부 방송에 공개되지 않았던 레전드 코너들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개콘'은 1000회를 맞이해 모처럼 시청률 상승을 이뤘다. 지난 19일 1000회 특집 1부는 8.0%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방송분 중 가장 높다. 5~6% 대에 머무른 시청률이 1000회를 계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

1000회를 맞이한 '개콘'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레전드 개그 스타,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추억의 웃음을 선사한 만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11일 936회가 시청률 8.6%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4~6%대에 시청률이 머물렀다.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개콘'은 그간 수많은 개그 스타들과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 있는 코너들을 대거 배출해 왔다. 그러나 콩트 위주, 지상파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 유튜브 등으로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스토리를 가진 콩트 형태의 코너가 대부분을 차지한 점도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안기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코너, 개그맨들의 조합을 수시로 바꾸면서 최고의 조합을 찾았다.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코너도 속속 만들었고,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문제는 이미 떠난 시청자들에게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1000회 특집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니, 남은 것은 1001회에서 다시 볼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데, 1000회 1부 방송으로 일단 관심 끌기에 성공했으니 남은 것은 1000회 이후 알찬 개그를 선보이는 일만 남았다.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시점이다.

제작진은 "1000회 이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코너, 개그맨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더 다양하고,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변화를 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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