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스타 출전 당연" 美 포브스가 꼽은 세 가지 이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4 18:31 / 조회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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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그야말로 '괴물'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러자 현지에서 벌써 '올스타' 이야기가 나왔다. 출전은 당연하고, 선발로 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근거로는 류현진의 압도적인 성적과 MLB의 '다국적 선호',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NL)팀의 사령탑을 맡는다는 점 등이 꼽혔다.

미국 포브스는 24일(한국시간) "등판하면 7~9이닝을 소화하고, 많은 삼진을 잡으며, 볼넷은 없다. 류현진은 개막 3개월 동안 9번의 등판에서 흠결 없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관건은 올스타에 나가느냐가 아니다.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가느냐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59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라는 무시무시한 수치를 찍고 있다. 59탈삼진-4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4.75에 달한다. 피안타율 0.190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는 0.74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3일에는 빅리그 데뷔 후 첫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나아가 5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고, 사이영상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여기에 '올스타'까지 더해졌다. 아직 류현진은 올스타에 선정된 적이 없다.

포브스는 "류현진은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잘 던지고 있다. 홈에서 평균자책점 1.22에 피안타율 0.177로 압도적이며, 원정에서도 평균자책점 2.01에 피안타율 0.213에 불과하다. 5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0.28이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펼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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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도열한 내셔널리그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어 "지금 문제는 류현진이 2019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느냐가 아니다. '선발로 나가느냐'다. 로버츠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리그는 마케팅을 위해 로스터를 다국적으로 꾸리는 것을 선호한다. 이 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올스타전이 (아메리칸리그인) 클리블랜드에서 열리기에 (내셔널리그는) 홈 구단 선수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더했다.

매체는 현재 류현진의 등판 간격까지 감안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0일 열리고 다저스는 8일까지 전반기 일정이 있다. 포브스는 "현재 추이라면 류현진은 7월 7일 혹은 7월 6일에 전반기 일정을 마칠 수 있다. 최대 사흘 휴식 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올스타전까지는 6주가 남아있다. 류현진이 계속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포브스도 "올스타전이 당장 내일 열린다면, 류현진이 선발로 나갈 것이다. 올스타전은 6주 후다. 그래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라고 짚었다. 과연 류현진이 생애 첫 올스타 타이틀을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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