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NCT까지"..'영국남자의 JMT 연구소' 조쉬X올리, 유튜브→TV 진출[종합]

마포=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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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영국남자'가 유튜브에서 TV로 진출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한 카페에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쉬, 올리, 킷 스튜디오 고지현 대표(유튜브 '영국남자' 제작), 채널A 콘텐츠플러스팀 강성욱 팀장이 참석했다.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는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12명의 한국 연예인을 만나 그들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과 문화를 배우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유튜브 '영국남자'는 조쉬와 올리가 3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로 지난 6년 동안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유튜브 '영국남자'를 제작한 킷 스튜디오 고지현 대표는 채널A와 협업하게 된 이유로 "우리가 지난 6년 동안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영국남자'의 시청층이 굉장히 많았다. 2040시청자들이 많았다. 방송을 통해 선보인 적도 있었는데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TV든 유튜브든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A와 함께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콘텐츠를 1시간짜리로 편성하기 어렵겠지만 저희를 지지해주셔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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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채널A 콘텐츠플러스팀 강성욱 팀장은 '영국남자'의 편성 색깔로 "'영국남자'는 제작진이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전체 제작을 한다. '영국남자'는 기존처럼 매주 수요일 공개되고 채널A에서는 24분 분량으로 확장돼 공개된다"고 밝혔다.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는 '영국남자'가 최초로 방송에 동시 편성되는 시리즈로 채널A 편성을 위해 30분 분량의 확장판을 제작, 지난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고 있다. 했다. 채널A는 새롭게 편성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취향저격 선데이' 코너로 '우리 집에 왜 왔니'와 '영국남자의 JMT 연구소'를 선보이고 있다.

채널A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선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힘든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소화해 보여줄 수 있을까 기획을 하다가 일요일 오후로 예능을 편성하게 됐다"며 "'영국남자'를 통해 셀럽 파티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들과 편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기획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쉬는 "6년동안 한국에서 영상을 만들었고, 한국과 영국을 연결하는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으로 보여줄 게스트로 "내가 이번엔 가교 역할을 넘어 배우는 입장이 됐다. 한국 음식에 전문성을 가진 이원일 셰프에게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도 하하에게 한국 문화를 배웠다. 유민상에게 먹방을 배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통을 하고 있는 게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다. 게스트와 많은 소통을 했는데 친절하고 겸손했다. 특히 하하가 되게 겸손했다. 게스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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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기존 유튜브 '영국남자'의 성공 배경으로 조쉬는 "우리가 이 채널을 시작할 때는 성공을 할 지 몰랐다. 한국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많지 않을 때였다. 타이밍도 좋았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유튜브 시장이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다"며 "우리는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채널A와 파트너십을 가지게 됐는데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문화를 설명하면서 스스로도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게 됐다는 그는 "그런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보니 우리가 배우는 역할이어서 게스트마다 콘텐츠가 많이 달라질 수 있겠더라. 촬영하기 전까지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더라.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쉬가 이후에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가 있을까. 조쉬는 "K팝 그룹도 국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이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도 담고 싶다. 이 분들에게도 배우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우리 콘텐츠를 보는 이들이 K팝 러버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수미에게 김장도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영화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과 마크 스트롱과 내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도 태런 에저튼이 내한을 해서 촬영을 재미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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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이번 시즌에는 NCT127 마크와 재현, 소유, 민우혁이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조쉬는 촬영 후기로 "민우혁은 뮤지컬 배우여서 같이 노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노래를 너무 잘 해서 놀랐다. 뮤지컬 배우의 노래를 직접 들어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감탄을 늘어놨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채널들이 많다. 다른 유튜버들과의 차별점을 묻자 "우리가 유튜브를 할 때는 경쟁자가 없었는데 지금까지 참신한 시도들을 해왔다. 그게 우리 채널의 강점인 것 같다. 편집 방식도 강점이라 생각한다"며 "나에게도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게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단순히 유튜브를 만드는 게 아니라 내 DNA로 한국 문화가 박혀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그런 모습들이 나오는데 한국문화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쉬는 "K팝과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에 온 것은 아니고 어릴 때부터 한국을 알게 돼서 지금까지 왔다. 예능을 찍다 보니 재미가 있더라. 영국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한국을 계속 소개하고 있다. 그런 특별한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아내와 영구에 살고 있다 보니 앞으로는 예능을 한국에 올 때만 찍거나 영국에서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올리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많다"고 인사한 올리는 "보통 유튜브에서는 15~20분, TV에서는 30분 정도로 촬영을 하려고 한다. 유튜브에서는 짧게 시청을 하려고 하는 패턴이고 TV에선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자막도 삽입을 하면서 TV에서도 핸드메이드 느낌을 주려고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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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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