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 사진=OSEN 제공 |
4위 키움은 29승2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초부터 한 달간 9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지만 순위표 상단에 오르진 못했다. 지난 21~23일 3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선 1승 2패를 기록해 추격에 실패했다. 이번 삼성과 3연전을 통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첫 경기에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22)가 나선다. 이어 25일 좌완 이승호(20), 26일 팀 1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이 출격한다. 대체로 삼성에 강한 투수들이다. '맞춤형' 로테이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키움의 순위도 심하게 흔들릴 전망이다.
24일은 최원태와 삼성의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28)와 선발 맞대결이다. 최원태는 지난 8일 휴식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다. 최원태는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이 세이브됐고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올해 한 번도 삼성을 만난 적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5경기 중 4승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77로 좋았다.
이승호도 체력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받았다. 지난 21일 1군에 합류했고 컨디션 조절 후 선발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이승호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원태와 같은 긍정적인 휴식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승호는 올해 삼성 타선을 만난 적이 없지만, 지난 해 2경기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표본은 적지만 좋은 기억임은 분명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 사진=뉴시스 제공 |
키움은 순위표에서 다소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3위 NC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고, 반대로 5위 LG 트윈스에도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을 만난 뒤 다음 주중에는 LG와 3연전을 치른다. 숨막히는 순위 싸움의 연속이다. 키움으로선 8위 삼성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수확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