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4위' 키움, 삼성에 강한 '맞춤형' 선발 트리오 출격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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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 사진=OSEN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주말(24~26일)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시즌 세 번째 3연전 맞대결. 키움이 삼성에 4승 2패로 앞서 있다.

4위 키움은 29승2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초부터 한 달간 9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지만 순위표 상단에 오르진 못했다. 지난 21~23일 3위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선 1승 2패를 기록해 추격에 실패했다. 이번 삼성과 3연전을 통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첫 경기에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22)가 나선다. 이어 25일 좌완 이승호(20), 26일 팀 1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이 출격한다. 대체로 삼성에 강한 투수들이다. '맞춤형' 로테이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키움의 순위도 심하게 흔들릴 전망이다.

24일은 최원태와 삼성의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28)와 선발 맞대결이다. 최원태는 지난 8일 휴식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다. 최원태는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이 세이브됐고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올해 한 번도 삼성을 만난 적이 없지만, 지난해에는 5경기 중 4승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삼성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77로 좋았다.


이승호도 체력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받았다. 지난 21일 1군에 합류했고 컨디션 조절 후 선발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이승호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원태와 같은 긍정적인 휴식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승호는 올해 삼성 타선을 만난 적이 없지만, 지난 해 2경기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표본은 적지만 좋은 기억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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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 사진=뉴시스 제공
브리검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다. 브리검도 삼성에 강했다. 지난 3일 고척 삼성전에서 6이닝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지난 해에도 삼성과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키움은 순위표에서 다소 애매한 위치에 서 있다. 3위 NC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고, 반대로 5위 LG 트윈스에도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을 만난 뒤 다음 주중에는 LG와 3연전을 치른다. 숨막히는 순위 싸움의 연속이다. 키움으로선 8위 삼성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수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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