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황금종려상 유력..칸 영화제 최고 평점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4 07:11 / 조회 :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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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공개 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생충'은 평론가들의 평점을 모으는 칸 데일리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황금 종려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3일(현지시각)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를 발간하는 영국 매체 스크린 데일리의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집계 결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현재까지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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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크린데일리 평점


스크린 데일리의 평점은 10개 매체의 평론가가 매긴다. 최고점은 4점(★★★★)으로 '기생충'은 10명 중 5명으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그 결과 평점 3.4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개의 영화 중 총 17개의 평점이 공개 된 가운데 '기생충'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이다.

이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가 평점 3.3점으로 공동 2위이다. 3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3점을 기록했으며 이외는 다 3점대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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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온시네마


미국 아이온시네마도 '기생충'에 높은 평점을 줬다. 아이온시네마는 20개국의 주요 매체 기자, 비평가들의 평점을 집계해 공개한다. 23일까지 19명이 참여해 평점이 4.1점이다. 공개된 경쟁작 중 최고점으로 2위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로 3.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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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 프랑세즈 평점


유럽 15개 매체의 평점을 싣는 르 필름프랑세즈에서도 '기생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르 필름프랑세즈는에서 '기생충'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 영화 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스도 '기생충'에 4.2점을 줬다. '페인 앤 글로리'와 '기생충'이 황금종려 가지를 5개 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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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오스 레진스 평점


이처럼 '기생충'은 영미권 뿐 아니라 유럽권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평점과는 무관하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결정된다. 지난해 스크린데일리 사상 최고 평점(3.8점)을 받은 '버닝'은 무관에 그치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포함한 9명의 심사위원단이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는 시상식 전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북미는 물론 유럽의 매체에서 '기생충'에 평점 1위를 주고, '기생충'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으며 황금종려상에 한 발짝 다가선 모양새다.

지난 21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개된 '기생충'은 상영 후 극찬을 받으며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 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의 은유와 풍자가 가득한 가족 스릴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답게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의미심장한 대사로 관객을 잡아끌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특유의 블랙유머가 녹아있어 영화 상영 내내 웃음이 터졌다.

외신의 평가도 칭찬 일색이었다. 영국 가디언지는 "영화 '기생충'은 덩굴손처럼 뻗어 와 당신 속으로 깊숙이 박힌다"라고 평했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라고 전했다.

평점이 수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북미권과 유럽권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기생충'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의 낭보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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