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새로운 저의 모습..저도 항상 궁금해요" ③ [칸에서 만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5 13:00 / 조회 :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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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조여정/ 사진=칸(프랑스)=김미화 기자


배우 조여정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의 은유와 풍자가 가득한 가족 스릴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답게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의미심장한 대사로 관객을 잡아끌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특유의 블랙유머가 녹아있어 영화 상영 내내 웃음이 터졌다.

조여정은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분)의 아내 연교 역할을 맡았다. 조여정은 백치미 넘치는 상류층 사모님의 역할을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 긴 기립박수를 받은 뒤 '기생충' 팀은 공식 기자회견 및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칸에서의 짧은 일정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조여정을 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여유를 내서 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앙티베를 다녀왔다는 조여정은 짧은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인터뷰 ②에 이어

직접 만나기 전에 똑순이, 새침떼기 느낌이 있는데, 실제 만나보니 털털한 것 같아요.
▶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털털한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어요. 제가 보이쉬 하거나 한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허당인 면도 있고, 재밌는 면도 있어요.

일상 생활에서 활력을 주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 무용 수업을 듣거나 수영하거나 해요. 운동 한 뒤의 맑은 정신이 좋아요. 그런게 아니면 친구들을 만나거나 여동생을 만나며 노닥거리죠. 그런 시간이 휴식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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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 사진=칸(프랑스)=김미화 기자


평소 SNS 등에서 지인들과 굉장히 친근하게 소통하던데요.
▶ 제가 무용학원에 다니는데, 학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요. 각자 직업과 하는 일은 다르지만 같은 것을 배우다 보니 친하게 지내게 됐어요.

데뷔 20년이 넘었습니다. 배우로서 그리는 청사진이 있나요.
▶ 저는 의외로 청사진이 없어요. 뭐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어딘가에 가 있겠지라고 어릴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작은게 하루하루가 쌓여서 큰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갑자기'라는 말을 안 믿어요. 조금씩 쌓는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하루하루 충실하게 지내며,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게 가는 그 재미를 즐기고 있어요. '기생충' 속에서 '제일 좋은 계획은 계획이 없는 것'이라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저도 그냥 가는대로 지내는 것도 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아직도 조여정 배우에 대해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 저도 항상 궁금해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제 안에 있는 것과,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이 맞아 떨어질 때 새로운 모습을 꺼내는 것 같아요. 가끔 새로운 변신을 할 수 있는 제안이 오면 무섭기도 하고 걱정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을 항상 극복해 내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내가 아는 조여정은 다 나온 것 같은데, 항상 좀 더 새로운 모습은 없을까 그런 것을 꺼내 볼 기회는 없을까 고민하고 생각해요.

한국으로 돌아가면 곧 '기생충'이 개봉인데요. 떨리는 마음인가요?
▶ 봉준호 감독님 영화니까 많이들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의지하게 되는 게 있어요. 저 역시 제가 출연 안했어도 재밌게 봤을거예요.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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