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경남 무실점 이끈 여성해, “ACL 또 나가야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3 16:35 / 조회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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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기대했던 16강행은 실패했지만, 무실점 승리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출전을 마감했다. 이날 ACL을 첫 경험했던 중앙 수비수 여성해의 활약도 빛났다.

경남은 지난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JDT)와 2019 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이루며, 2승 2무 2패 승점 8점과 함께 조 3위로 마쳤다. 이날 승리 시 16강행도 꿈꿨지만, 같은 날 가시마 앤틀러스가 산둥 루넝에 2-1 승리와 함께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다. 결국 16강 티켓은 경남에 돌아오지 못했다.

16강 실패 아쉬움은 있지만, 경남은 그동안 시달렸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씻어낸 경기였다. 실수와 실점 없이 승리를 이룬 만큼 자신감을 찾기에 충분했다.

김종부 감독은 최근 잦은 수비 불안으로 계속 퍼즐을 맞추고 있는 상태에서 이광선 파트너로 여성해를 선택했다. 그는 이전까지 송주훈, 김종필, 우주성, 곽태휘가 나섰으나 합격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성해는 JDT전 이전까지 올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쳐 실전 감각이 우려됐다. 그러나 이광선과 호흡에 문제 없었고, 빠른 역습과 공간 활용을 잘하는 JDT 공격진을 상대로 잘 막아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좋지만, 16강에 가지 못해 아쉽다. 첫 ACL 출전인데 분위기는 K리그와 다르더라. 경기에 빠져들면서 재미있게 치렀다”라고 ACL 첫 출전과 승리로 16강 실패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 경남은 심각한 수비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기존 동료들을 대신해 출전한 여성해의 어깨는 무거웠을 것이다. 그는 “부담감을 안고 뛰면 실점한다. 경기에 집중하려 했고, 그러다 보니 무실점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같이 중앙 수비로 뛴 (이)광선이의 개인 기량이 좋아 내가 실수해도 커버해줘 고맙다”라며 이광선의 존재를 높게 평가했다.

여성해는 JDT전 활약으로 중앙 수비수 경쟁 체제에서 반전 여지를 남겼다. 이광선이 전북 현대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그의 출전 가능성은 크다.

그는 “경쟁은 프로에서 필수다. 내가 부족하다 보니 뛰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전북전 나설 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강하더라도 큰 걱정하지 않는다. JDT전으로 동기부여가 생기고 자신감도 올랐다.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ACL에 나가면 좋은 일이다. 리그는 최대한 상위 스플릿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FA컵은 우승하고 싶다. ACL에 또 출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각오와 함께 ACL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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