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잃은' 루카쿠-모제스... 콘테 감독 "인터밀란 와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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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좌)와 빅터 모제스.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터 모제스(29·페네르바체)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 이번 여름 로멜루 루카쿠, 빅터 모지스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 감독 부임을 앞두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한다"라고 전했다.


세리에A를 대표하는 클럽인 인터밀란은 '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새 감독으로 첼시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를 영입했다. 끝이 아니다. 압도적 1강인 유벤투스를 넘으려면 전력 보강은 필수다. 이에 밖으로 눈을 돌렸고, 루카쿠와 모제스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루카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에 나섰고, 12골을 만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만들었고, FA컵에서도 3경기 1골을 기록했다. 시즌 44경기에서 15골이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입지가 크게 줄었다. 2017~2018시즌 리그에서 교체 출전이 1경기가 전부였는데, 2018~2019시즌에는 10경기로 늘었다. 마커스 래쉬포드(21)에게 밀린 모양새다.


이런 루카쿠를 인터밀란이 원한다. 정확히는 콘테 감독이 함께하고 싶어한다. 이미 첼시 감독 시절부터 루카쿠 영입을 원했다.

모제스 이야기도 나왔다. 모제스는 콘테 감독이 첼시에 있을 때 중용됐던 자원. 하지만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오면서 모제스의 입지도 크게 줄었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로 2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결국 지난 1월 터키 페네르바체로 임대 이적했다. 터키 슈퍼리그에서 13경기에 나섰고, 3골 1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아직 임대 기간이 남아있지만, 콘테 감독을 따라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첼시로서도 전력 외 상태이기에 아주 큰 손실도 아니다.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는 콘테 감독이 첼시 시절인 2017년에도 영입하려고 했다. 당시 루카쿠는 첼시 대신 맨유를 택했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96경기에 나서 42골을 넣었으나, 마지막 8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래쉬포드에 밀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루카쿠는 언젠가 세리에A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내놨다. 이탈리아행을 '꿈'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더하며 이적에 힘을 실었다.

모제스에 대해서는 "모제스는 콘테 감독 시절 첼시의 주전으로 뛰었다. 우측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첼시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오면서 자리를 잃었다"라고 설명했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자리가 크게 줄었고, 모제스는 아예 임대를 떠난 상태다. 새로운 환경에서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침 콘테 감독이 원한다고 했다. 중용될 수 있다는 의미. 물론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협상이 필요하다. 루카쿠와 모제스가 이탈리아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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