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이상무' 조셉, '4연패 탈출' LG의 진짜 수확 [★현장]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5.24 07:29 / 조회 :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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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4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게다가 승리만큼이나 기분 좋은 부분도 있었다. 그동안 허리 좋지 않았던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이 4경기 연속 선발 1루수로 나서 교체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이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서 2-1의 신승을 거둬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1-1로 맞선 9회말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든 대주자 김용의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조셉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할 수 있지만, 4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서 끝까지 소화한 것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지난 18일 잠실 NC전 이후 4경기 연속으로 조셉은 교체되지 않았다.

그동안 조셉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출장이 규칙적이지 못했다. 선발 1루수로 나서는 날에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교체되는 일이 잦았다. 조셉은 19일 NC전을 앞두고도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19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19일과 20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조셉은 달라져 있었다. 21일 SK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선발 1루수로 나서 교체 없이 3경기를 무사히 끝냈다. 결과 또한 나쁘지 않았다. SK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타율 0.273(11타수 3안타)였고, 홈런과 2루타가 하나씩 있었다.

어쨌든 조셉이 LG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치고 있다.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7개의 홈런을 때려내 팀 내 홈런 선두다. 장타율 역시 0.464로 표본이 적은 전민수(11경기 장타율 0.471)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

류중일 감독 역시 "조셉의 홈런 말고는 이렇다 할 찬스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이 잘 나왔는데, 이번 시즌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21일 조셉의 투런포가 3연전 동안 LG의 유일한 홈런이었다.

연패를 끊은 LG는 곧바로 부산 원정길에 올랐다. 조셉은 이번 시즌 롯데에 매우 강했다. 6경기에 나서 롯데전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에 달한다. 특히 24일 선발 등판이 예정된 롯데 브룩스 레일리에 이미 한 차례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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