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 "봉준호, 밥 잘 챙겨주는 정교한 감독"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2 19:15 / 조회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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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봉준호 / 사진=AFPBBNews뉴스1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Parasite) 봉준호 감독의 정교함에 감탄하며 "밥 시간을 칼 같이 지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 40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프레스룸에서 영화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배우들 모두 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 하면 정교함이다. 그 정교함이라는게 결국 '봉테일'이라는 말로 불리는 것 같다"라며 "감독님과 작업하면 마음이 편하다. 배우가 시공간을 카메라 앞에서 필름 앞에서 메꿔야 한다는 부담감 강박증이 없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봉준호의 세계에 모든게 들어있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안 좋은 연기를 할 필요가 없고. 딱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있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강호는 "가장 정교하고 빛나는 것은 밥때를 너무나 잘 지키는 것이다"라며 "식사시간을 칼 같이 잘 지켜 주셔서 저희들은 행복한 환경에서 일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강호의 말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지난 21일 첫공개 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의 은유와 풍자가 가득한 가족 스릴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답게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의미심장한 대사로 관객을 잡아끌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특유의 블랙유머가 녹아있어 영화 상영 내내 웃음이 터졌다.

상영 직후 외신에서는 극찬을 쏟아내며 '기생충'의 칸영화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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