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하필 두산이라더니..." KT 엄살이었나? 이젠 스윕 도전!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5.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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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승리 후 기뻐하는 KT 이강철 감독(오른쪽)과 선수단.



"하필 두산이네요. 또 다음 주에는 SK와 두산을 연달아 만나고요."

지난 21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이 한 말이었다. 엄살이었던 것일까. 그랬던 이강철 감독의 KT가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제는 내친 김에 스윕까지 노린다.


KT 위즈는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6858명 입장)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18일 홈 삼성전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21승 29패를 올린 KT는 7위를 유지한 채 중위권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10일 키움과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뒤 KIA와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4연승을 내달렷다. 삼성과 1승씩 나눠 가지며 연승의 흐름이 끊겼으나 두산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다시 3연승에 성공했다.


KT의 집중력이 눈에 띈다. 전날(21일) 경기서는 양 팀이 7-7로 맞선 8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승세는 이날 경기까지 이어졌다.

무엇보다 두산을 넘어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린드블럼은 5⅓이닝(105구) 6피안타 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 속에 첫 패전을 당했다.

반대로 비록 개인 통산 첫 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KT 배제성의 호투가 빛났다. 배제성은 5이닝(86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1로 맞선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뽑았다. 결국 두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킨 끝에 KT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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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말이 끝나고 황재균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록 아쉽게 승리를 놓친 배제성은 "리그 최고의 린드블럼 투수를 맞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이기고자 하는 투구를 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들의 응원 덕분에 스스로 나를 믿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선두타자 볼넷이 아쉽긴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을 개선해 더 믿음직한 투수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배제성은 가지고 있는 것을 마운드에서 발휘만 해주길 기대했다. 자신감 있게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이전과 확실히 달라져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도 젊은 투수를 돕기 위해 타격과 주루, 수비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근 특히 신구조화와 선수 개인별 역할 수행이 확실히 좋아진 게 고무적이다. 홈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강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제 KT는 내친 김에 두산전 스윕에 도전한다. KT는 금민철, 두산은 유희관을 각각 선발로 앞세운다. 과연 KT가 두산전 스윕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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