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던' 헨더슨, “오리기 골 못 봤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5.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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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 '안필드의 기적‘을 완성했던 디보크 오리기의 골을 보지 못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8일(한국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4-0 완승을 거두며 원정 1차전 0-3 패배를 딛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후반 34분 터진 오리기의 골은 설마 했던 승리를 가능케 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오리기를 향해 빠르게 코너킥을 처리할 때 헨더슨은 바르셀로나의 카운터어택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헨더슨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역습을 막기 위해 누군가와 수비 조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돌아서 있었고, 골이 들어가고 나서야 봤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몰랐다”고 골 장면을 돌이켜봤다.

기적 같았던 승리에 헨더슨도 감상에 젖었다. “그날 밤을 요약하는 멋진 마무리였다. 정말 멋진 밤이었고,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야기 할 특별한 밤이었다”고 바르셀로나전 승리를 되새겼다.


2년 연속 UCL 결승전에 진출한 리버풀은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과 우승컵을 다툰다. 리버풀은 대회 6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것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즌 초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승전의 중요성을 설명한 헨더슨은 “특히 지난 시즌 말 (UCL 결승전 패배는) 힘든 결말이었다”고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당했던 결승전 패배를 곱씹었다.

헨더슨은 “토트넘이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다. 어느 팀이든지 이길 수 있다”고 우열을 따질 수 없는 승부를 강조하며 “정말 힘든 결승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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