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vs타란티노..신작 같은날 공개, 칸 영화제 '후끈'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1 22:29 / 조회 :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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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생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동시에 공개 되며 칸 영화제가 후끈 달아올랐다.

21일(현지시각)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기생충'이 공식 상영 된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오후 4시 30분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오후 10시 공식 상영한다.

칸 영화제 최고 화제작 두 편이 같은 날 공식 상영하며 이날 영화제는 후끈 달아올랐다. 영화가 상영되는 뤼미에르 극장 앞에는 영화 관람을 원하는 시네필이 모여 영화 티켓을 구하는 피켓을 들고 기회를 기다렸다.

대극장 앞에는 상영 두시간 전부터 줄을 써서 기다리는 인파들로 붐볐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인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뒤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공식상영 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공식상영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기생충' 칸 현지에 '기생충'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한국 및 외국 취재진에 전달한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 자제'와 관련된 편지를 띄웠다.

이날 '기생충'의 프레스킷에는 편지 형식으로 쓰여진 봉준호 감독의 글이 적혀 있었다. 취재진에게 제공되는 이 같은 자료에 감독이 직접 쓴 글이 들어있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 자료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불어 등의 프레스킷에도 함께 실렸다.

봉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글을 통해 스포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요즘의 관객들은 기대작 개봉을 기다릴 때, 평소 즐겨 찾던 영화사이트도 멀리하고 사람 많은 극장 로비에서는 일부러 헤드셋을 쓰고 음악 볼륨을 높인다고 합니다"라며 "물론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어느 고교생이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외치는 바람에 극장 로비의 관객들이 좌절과 분노로(?) 치를 떨었던 오래전 어느 할리우드 영화와는 분명히 다르죠"라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들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만든 이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화감독 봉준호"라고 끝을 맺었다.

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기생충'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지난 20일 칸을 찾아 주목 받았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 크레딧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CJ E&M이 제작한 여러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이미경 부회장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날 봉준호 감독과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이 동시 공개 되는 가운데, 각 작품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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