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발레 판타지? 오감 만족을 기대해[종합]

강남=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5.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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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의 배우 김명수, 신혜선, 이동건(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동훈 기자


'단, 하나의 사랑'이 단순한 발레, 판타지 드라마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제작 빅토리콘텐츠·몬스터유니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 분)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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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인권, 김보미, 김명수, 신혜선, 이동건, 도지원(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 등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이정섭 PD와 안무를 맡은 안무가 최수진이 참석해 작품의 관전 포인트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발레 드라마가 아님을 강조했다.


먼저 이정섭 PD는 이 작품에 대해 "판타지적 요소가 소재로 들어갔다면 선택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겉포장은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했지만, 그 안에는 또 다른 장르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저희 드라마를 발레 드라마라고 하는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저희 드라마에 세 가지 캐릭터가 나온다. 천사와 천사였던 인간, 그리고 인간"이라면서 이 세 부류를 통해 단 하나의 장르만 있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이 PD는 작품 속 발레를 소재로 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많은 발레 관계자들이 저희 드라마의 성공을 빌면서 도움을 주셨다"면서 "지금도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 또 참여하는 무용과 관련한 분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저희 드라마가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전 국민이 밤마다 공원에 가서 발레를 하는 상상을 해본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했다.

안무 감독을 맡은 최수진은 극중 발레리나 역할을 소화한 신혜선, 김보미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드라마가 시작되면 명대사, 명장면 많이 나올 것 같다. 무용수들이 표현하는 몸짓의 이야기도 봐주시고,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연을 맡은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은 각자 역할을 설명하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발레를 하는 게 부담이 됐지만, 좋은 캐릭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수진 안무 감독의 도움 속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특히 그녀는 "저희 드라마는 각 인물들이 각자 감정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과정이 나온다"면서 "천사가 관찰하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삶의 감정이 바닥으로 내려가는 과정들이 어쩔 때는 소름돋고, 무섭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런 여러가지 인간상이 보실 때 재미있게, 진지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오감 만족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김명수, 이동건과의 호흡도 자신했다. 그는 김명수에 대해선 "직접 만나보니까 '이 사람은 천사인가, 사람인가' 했다. 정말 천사 역에 는 딱이다. 이 사람이 아니면 천사 역을 누가 할까 했다"고 밝혀 극중 천사 역할 김명수가 만들어 갈 판타지 요소를 궁금케 했다.

천사 역할은 처음이라는 김명수. 그는 "(천사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 스토리 라인을 많이 봤다. 단(극중 이름)이가 사고뭉치지만 밝고 쾌활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때 묻지 않은 모습이 있다"면서 "저에게 없는 모습을 드러내 단이에게 접목 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천사 김단, 배우 김명수의 모습이 어떻게 조화를 이뤘을지 호기심을 일으키는 대목이었다. 이외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그였다.

김명수는 "춤을 췄던 사람으로 발레를 잘 몰랐다. 현장에서 힐링이 됐다"고 밝히는 한편, "천사 예쁘게 잘 표현됏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천사로 변신한 것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발레 문외한"이라는 이동건은 이정섭 PD, 최수진 안무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또 발레를 전공, 극중 호흡을 함께 한 김보미에게는 현장에서 발레 용어와 디테일한 연기를 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여주인공 신혜선에 대해 "연기도 잘하고 흥행력이 좋다. 첫 만남, 긴장과 설렘으로 만났다. 신혜선 연기는 뭔가 다른 게 있다"고 해 '단, 하나의 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이 말씀하셨지만, 예쁜 곳 많이 찾아다니면서 좋은 화면을 담으려 했다"면서 "발레 하는 게 담겨 있는 드라마인데, 처음 보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다. 많은 기대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발레의 색다름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것이다.

이외에 김보미, 도지원, 김인권도 '단, 하나의 사랑'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보미는 10년 만에 다시 발레 슈즈를 신게 됐고, 몸을 만들기 위해 3주 만에 6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도지원 역시 과거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발레 관련 드라마를 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 더불어 아름다움, 신선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인권은 시청률 23%가 넘었으면 좋겠다는 김보미의 말에 "(23% 넘으면) 발레복 입어야 하나"라면서 "이동건과 함께 입겠다"는 공약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단순 발레, 판타지 드라마를 떠나 감정, 인간의 삶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자신한 것처럼 오감 만족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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