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감독 "'뿜뿜' 3억뷰, 모모랜드 美보다 끼 강조 통했다"(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㊵라잇댓 프로덕션 대표 김종완 뮤직비디오 감독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5.22 10:30 / 조회 : 802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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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뮤직비디오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 이어

-입봉작 이후엔 어땠나. 일사천리로 지금까지 온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이후 2년간 작품도 하지 못했고 사기도 당하는 등 여러 일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 그만 해야지'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 MC몽이 컴백한다며 그가 미국에서 작업하는 메이킹 영상을 찍어달라고 일이 들어온 거다. 뭔가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안 한다고 했는데 결국 하게 됐다. 그래서 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갔다. 가서 촬영을 하는데 MC몽이 제 촬영분을 보고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 같다면서 수록곡 뮤비를 찍자고 하더라. 저도 욕심이 생겨 추가 촬영하고 한국에 와서 완성했다. 이후 컴백 직전 MC몽이 불러서 갔는데 사람들 앞에서 저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찍을 사람이라고 소개하더라. MC몽의 컴백을 알리는 뮤직비디오인데 대중뿐만 아니라 업계 사람들도 많이 지켜볼 것 같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했다. 그 작품 이후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여러 가수들과 촬영했는데 한 번 촬영했던 가수들이 다시 김종완 감독을 찾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저는 현장에서 아티스트 위주로 촬영한다.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들의 컨디션을 가장 좋게 한다. 그 부분에서 저를 편안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아티스트에게 가장 좋은 포장지를 입히는 사람이다. 때문에 아티스트를 존중하는 것이 첫 번째고, 그러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제 욕심이 있더라도 절대 "이렇게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래도 의견이 부딪칠 때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최대한 절충안을 만들려고 한다. 저는 촬영하기 전에 미리 아티스트와 꼭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 현장에서 부딪칠 일이 없다.

-최근에는 NCT 127과 작업했다.

▶NCT 127이 일본에서 발매한 곡 'Wakey wakey'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일본에서 발매하는 노래기 때문에 K팝 뮤직비디오와는 다르게 접근했다. 일본은 아직도 '뷰티샷'을 많이 쓰고 좋아한다. 최대한 그런 특징을 살려서 작업했다. 욕을 먹더라도 해야만 하는 시도라면 제가 해보고 싶었다.

-아티스트 위주로 촬영한다는 게 인상적이다. 반대로 이는 자기 색깔이 없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이야길 많이 듣는다. 기본적으로 저는 하나,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의뢰가 들어오면 그 아티스트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하고, 왜 나를 찾았는지,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인지 등 근본적인 것부터 고민하고 접근한다. 철저하게 아티스트 위주로 한다. 주변에서 제 색깔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한다. 그럼 안된다고 하는데 자기 색깔이 강한 감독은 수명이 짧다. 저는 자기 예술만 하는 감독이 되기는 싫다. 작곡가로 예로 들면,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모두 잘 쓰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

-김종완 감독을 이야기하는 데 모모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하하. 모모랜드는 데뷔 때부터 했다. 아무래도 걸그룹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예쁘게 나오는 것에 중점을 둔다. 모모랜드도 그렇게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더라. 다음 곡으로 '뿜뿜'을 받았을 때 워낙 멤버들이 발랄하고 끼가 넘치니까 이걸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회사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이번엔 예쁘게 나오는 장면은 없을 수도 있지만 모모랜드가 놀 수 있는 판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는데 그게 대박이 났다.

-최근 발표했던 '아임 쏘 핫' 뮤직비디오는 '뿜뿜' 느낌과는 많이 다른데.

▶두 번 연속으로 즐겁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니 변화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다시 모모랜드를 예쁘게 찍어보고자 했다. 그런데 모모랜드 뮤직비디오는 발랄하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하하.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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