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딱 한 달만에' 맥과이어, 한화와 서폴드 똑같이 만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21 11:42 / 조회 :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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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후 포효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한화 이글스를 다시 만난다. 팀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호투가 필요하다.


맥과이어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경기 한화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시즌 11번째 등판이다.

상대가 눈에 띈다. 4월 21일 대전에서 한화를 만난 후 딱 한 달 만의 '리턴 매치'다. 상대 선발 투수도 워윅 서폴드(29)로 같다.

당시 맥과이어는 9이닝 동안 128구를 뿌리며 무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시즌 첫 승을 품었다. KBO 리그 역대 14호 노히트 노런.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맥과이어가 쓴 '극적 반전'이었다. 반면 서폴드는 4이닝 13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다음 등판인 4월 27일 LG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다. 3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만들었으나, 9일 NC전에서 다시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했다.


들쑥날쑥하다. 잘 던지다가 갑작스럽게 급해지는 모습이 잦다.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기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새. 서두르다 보니 제구가 흔들리고, 제구가 흔들리니 자연스럽게 경기가 어렵다.

그나마 14일 두산전에서는 심호흡을 하는 등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맥과이어가 마운드에서 조절하려고 하더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위기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맥과이어이기에 호투는 필수다. 마침 좋은 기억이 있는 한화를 다시 만난다. 또 한 번 잘 던진다면, '독수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제구가 관건이다. 노히트 노런 때는 제구가 제대로 돼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삼성으로서도 맥과이어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줄 필요가 있다. 이날 패하면 다시 연패다. 승리하려면 선발투수의 호투는 필수다.

특히나 이원석(33)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줄었다. 다른 타자들이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수 역시 더 잘 지켜줘야 한다. 선봉에 맥과이어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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