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이숭용 KT 단장 "SK가 정현 콕 집은 건 아냐... 윈윈 기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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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정현./사진=kt wiz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와 2대2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밝혔다.

KT는 20일 SK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에서는 내야수 정현(25)과 외야수 오준혁(27)이, SK에서는 내야수 박승욱(27)과 우완 투수 조한욱(23)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타 내야 자원이 필요했던 SK의 요청을 시작으로 빠르게 진전됐다. SK로서는 나주환이 헤드샷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강승호도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면서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여기에 최정까지 봉와직염을 앓고 있어 내야 자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카드가 정현이다. 정현은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타격 능력도 나쁘지 않아 SK에서도 오케이 사인이 났다.

대신 KT는 선발 유망주를 품었다. 최근 KT는 선발 마운드가 무너진 상태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각각 어깨,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열흘 안에 돌아오기는 힘든 상태다. 2군에 뒤를 받쳐줄 자원이 있긴 하지만 추후 군복무를 고려해야 했기에 군필자 조한욱을 데려왔다.


또 좌타 내야수 박승욱을 얻었다. KT 내야에는 좌타 자원이 없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좌타 내야수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는데, 이번에 충족하게 됐다. 그러면서 외야수 오준혁을 보냈다.

이숭용 단장은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나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서로 윈윈(win-win)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필요했던 유망주 선발 투수와 좌타 내야수를 얻었다. 단장 부임 후 직접 진행한 첫 트레이드인데, 만족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SK 쪽에서 우타 내야수를 원했다. 꼭 정현이라고 꼽은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한 뒤 "강민국이 등장했고, 심우준도 있다. 고명성, 김영환 등 젊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정)현이를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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