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손차훈 단장 "처음엔 조한욱-정현 1:1 추진... 판 커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5.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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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뉴시스
손차훈(49) SK 와이번스 단장이 트레이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선수 뎁스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자 고민 끝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이야기했다.

SK는 20일 KT에 내야수 박승욱(27)과 우완 투수 조한욱(23)을 내주는 대신 내야수 정현(25)과 외야수 오준혁(27)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들 모두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이다.


손차훈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코칭스태프 등과 함께 최근 선수 보강에 대해 꾸준하게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눈 결과다. 최근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규모로 빠지게 됐다. 그러다가 성사된 트레이드"라고 말했다.

최근 SK는 부상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 외야수 정의윤을 시작으로 김강민, 나주환, 최정 등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난 4월 25일에는 내야수 강승호까지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임의 탈퇴 조치를 당했다.

손차훈 단장은 "이숭용 KT 단장은 최초에는 선발 자원을 원했다. 그랬기에 우리는 조한욱을 제시했고, 대신 정현을 원했다. 처음에는 1대1로 이야기를 하다가 KT에서 좌타 내야수를 필요로 해 판이 커졌다. 여러모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우리는 좌타 내야수 최항이 있기 때문"이라고 더했다.


또 시즌 초반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정현의 몸 상태에 대한 확인 역시 마쳤다고 했다. 정현은 이번 시즌 KT의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강민국에게 다소 밀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오갈 수 있는 내야 멀티 자원이다. 나주환의 장기적인 대체자 성격이 강하다.

염경엽 SK 감독 역시 지난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트레이드는 항상 열려 있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항상 팀을 위해 뎁스를 채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전보다 백업 선수 같은 경우에는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이 가장 쉽다"고 이야기했었다. 결과적으로 이틀 뒤에 트레이드를 단행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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