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닝 연속 무실점' 류현진, ML ERA 전체 1위+시즌 6승!(종합)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20 05:15 / 조회 :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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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었던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52로 낮췄다. 평균자책점 1.54의 잭 데이비스(밀워키)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에 1점을 허용한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더해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1이닝'으로 늘렸다.

류현진은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조이 보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선젤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수아레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타자는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야시엘 푸이그였다. 류현진은 공 2개로 푸이그를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후 윈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페라자와 카살리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1사에서 안타를 허용했다. 류진은 센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패스트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보토를 우익수 직선타, 수아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이글레시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닝을 끝내는데 공 3개면 충분했다. 윈커를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 페라자는 2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5회에는 카살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어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센젤과 보토를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또 한 번 뽐냈다.

이후 두 이닝은 안정적이었다. 6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카일 갈릭과 교체되며 승리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마운드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진 상황에서 타선도 힘을 냈다. 2회초 1사에서 시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베르두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피더슨이 볼넷, 먼시 중전 안타를 묶어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터너가 2루수 땅볼을 쳤으나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그 사이 피더슨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뽑았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다시 한 번 타선이 폭발했다. 7회초 벨린저가 바뀐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 마틴의 솔로포, 9회 상대 폭투, 베르두고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9회말 페라자 투런포, 스테판슨 솔로포까지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8-3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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