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1000회, 추억의 '비대위'로 웃음..심진화 객석 포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5.19 21:40 / 조회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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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 방송화면 캡쳐


개그맨 김원효, 김준현, 송병철이 함께 했던 인기 코너 '비상대책위원회'가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 포문을 열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0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1년 김원효, 김준현, 송병철 등이 했던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코너로 등장했다.

송병철은 "'개그콘서트' 1000회 녹화장을 폭파하겠다고 한다. 10분 안에 대피해야 한다"고 했고, 이를 들은 김원효가 "안 돼!"라고 했다.

이어 김원효는 대피를 시킬 수 없다면서 "지금 빨리 나가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나 객석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이거 봐 안 나가잖아"라고 했다.

또 김준현은 방송국 앞 건물 지하 호프집으로 관객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을 닫았다는 송병철의 말에 "고뤠"라면서 자신의 유행어를 했다.

세 사람이 관객 대피를 두고 수다를 떠는 가운데, 수다맨 강성범이 등장했다. 그는 수다맨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지하철 노선 외우기를 했다. 서울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노선을 쉼없이 읊었고 "알아서 대피 하세요"라고 말한 뒤 퇴장했다.

김원효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선배 개그맨들을 하나 둘 언급했다. 그는 박준형, 임혁필, 정종철 등 여러 개그 스타들의 유행어까지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강성범이 다시 등장했다. 관객들이 대피하지 않았다고 했고, 송병철이 "영등포역이 너무 멀다"고 했다. 이에 2호선 영등포 구청역으로 가면 된다고 했고, 송병철이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제일 가깝다고 하자 "17년 전에 그런 역 없었다"고 했다. 이어 2호선 노선을 외우고 또 퇴장했다. 세월의 흐름에 지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준현이 화사로 분장을 했다. 볼록한 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타이트한 빨간 의상에 보는 이들도 경악을 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이뿐만 아니라 김원효의 아내이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객석에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남편의 등장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응원과 함께 '개그콘서트' 1000회 즐기기를 했다.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은 추억의 인기 코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밖에도 추억의 레전드 특집이 준비돼 시청자들에게 소개 된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정규 편성으로 첫 방송됐다. 다양한 개그 스타들을 탄생 시켰고, 지상파 3사(KBS, MBC, SBS)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1000회를 맞이해 그간 '개그콘서트'를 통해 스타가 된 레전드 개그맨들이 총출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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