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후반전..'기생충'·'악인전' 韓영화가 접수 ②[칸 중간결산]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5.20 08: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가 영화제 여정의 절반을 소화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런 가운데 영화제 후반부에는 경쟁부문 초청작인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 받은 '악인전'이 차례로 레드카펫 및 공식상영, 그리고 프레스 컨퍼런스 등을 앞둬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밤(현지시각)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인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과 이정은 박명훈 등 배우들이 전원 프랑스 칸에 도착했다. 봉준호 감독은 배우들보다 하루 전 미리 칸으로 왔다. 이들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기생충' 레드카펫 및 공식상영 일정을 소화하고 국내 취재진 인터뷰와 외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악인전' 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한국에서 프랑스 칸으로 출국한다.

칸 영화제 후반부 한국영화 상영과 행사가 이어지며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칸 경쟁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21일 공식 상영회를 가지고 다음날인 22일 공식 기자회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옥자'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image
전원 칸에 도착한 영화 '기생충' 주역들 / 사진=김휘선 기자


'기생충'은 칸 현지에서도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칸 현지에 있는 한국영화 관계자들과 취재진 역시 '기생충'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올해 두 번째로 경쟁 부분에 초청을 받은 만큼, 수상의 낭보를 전할지도 주목된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악인전'은 현재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칸 영화제에 참석, 영화가 흥행 시너지를 낼 듯하다.

image
영화 '악인전' 팀이 21일 한국에서 칸으로 떠난다 / 사진=스타뉴스


'악인전'은 오는 22일 밤 10시 30분부터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을 진행한다. 칸의 밤을 화려하게 빛낼 레드카펫에는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이원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마동석은 지난 2016년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 받았으나 당시 스케줄로 함께 하지 못해 올해 처음으로 칸에 오게 됐다. 2016년 칸 영화제 공식 상영 당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마동석이 올해는 또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이처럼 한국영화들이 칸 영화제의 후반부를 달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영화를 향한 세계 영화인들의 평가가 어떨지 이목이 집중 된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