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하성 스리런포!' 키움 9-3 대승, 700일 만에 롯데전 스윕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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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 사진=뉴스1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스윕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19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김동준의 호투와 김하성의 대포에 힘입어 9-3 대승을 거뒀다.


키움의 스윕시리즈는 2018년 6월 15일~1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으로 336일 만이다. 또 키움이 롯데를 상대로 스윕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16일~18일이었다. 무려 700일 만에 나온 기록.

키움의 김동준은 대체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은 좌완 이승호를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선발로선 시즌 두 번째 승리다. 최고 구속은 147km가 찍혔고 투심패스트볼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또 김하성이 불방망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2회말 스리런포를 터뜨려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김하성은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18일) 경기에선 롯데의 불펜 서준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퍼올렸다.


반면 롯데의 선발 톰슨은 2이닝(55구) 9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두고 영웅이 됐지만, 한 경기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키움은 2회초 선제 실점했지만 2회말부터 타선이 숨 쉴 틈 없이 돌아갔다. 선두 5번 샌즈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장영석이 좌전 안타, 임병욱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어 이지영과 김혜성의 적시타로 2-1 역전. 후속 이정후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키움은 서건창의 땅볼로 이지영이 득점에 성공해 4-1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하성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김하성은 1사 1,3루 상황서 상대 톰슨의 초구(커브·125km)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비거리 115m. 김하성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키움은 3회초 2점을 뺏겼지만, 4회말 김하성의 적시타와 상대가 연거푸 폭투를 범한 덕분에 9-3으로 도망갔다.

이로써 키움은 28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팀 3연승에 시즌 첫 스윕시리즈도 달성했다. 이날 고척의 입장 관중은 788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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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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