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심현섭·김병만 등, '개콘' 1000회 참여 '기대 UP'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5.19 10:08 / 조회 :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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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2TV '개그콘서트'


강성범, 심현섭, 박준형, 김병만, 정종철, 이수근 등 개그계 레전드들이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던진다.

19일 오후 방송될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00회 특집에는 그동안 '개콘'을 이끌어온 레전드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먼저 수다맨, 연변총각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남긴 강성범은 "떨릴 때도 지났는데 특별한 무대이다보니 굉장히 긴장도 되고 신인 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번이 1000회인데 2000회 까지 기다리다간 제 생사가 불분명 할 것 같다. 축제의 자리인 만큼 국민 여러분들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사바나의 아침' 코너의 추장 역으로 스타덤에 올라 수많은 유행어를 남긴 심현섭 또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오랜만에 오니까 너무 좋고 역시 여기가 본고장이구나 느낀다. 저희가 물꼬를 텄지만 이제까지 이끌어준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정말 매주 쉬지 않고 20년을 달려온 제작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갈갈이' 앞니로 감탄과 폭소를 불러일으킨 박준형도 "20년 긴 시간동안 잘 버텨주고 한국 개그게, 코미디계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에 저도 한 일원이었다는 게 자랑스럽다. 정말 축하드린다. 오랜만에 보셔도 재밌어하실 만한 개그를 준비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달인' 김병만은 "오랜만에 초등학생 동창생들을 만난 느낌이다. 예전엔 이랬었지 하면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 같다. 그리고 '개콘'이 코미디의 상징이지 않나. 정말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긍정적이고 즐기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옥동자'로 역대급 캐릭터와 유행어를 남긴 정종철은 "1000회를 맞이하면서 많은 분들이 옛날 코너, 옛날 개그맨들을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기억해주셨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들도 같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걸 보며 굉장히 감격했다. 지금도 '옥동자'로 불리고 있는데 저만의 캐릭터, 그 자체가 저였기 때문에 다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뜻깊었고 좋았다. 앞으로 또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수근은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후배들을 보니까 좋고, 이렇게 선후배들이 모이는 장이 기회가 되어 코미디도 함께 부활하면 좋겠다. 그런 날이 곧 오지 않을까?(웃음)"라며 "고음불가는 연습을 많이 하면 안 된다. 동생들이 노래를 잘해야지, 제 컨디션이 좋으면 혼났다"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깜빡 홈쇼핑'으로 환상의 콤비를 보여준 안상태는 "뿌듯하고 영광이면서도 다시 무대를 설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도 같이 온 것 같다. 늘 대사를 받쳐주고 호흡해준 김진철에게는 이제야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진철은 "저희의 이름을 가장 알리게 해준 코너고 워낙 애정이 많았던 코너다. 우리 안어벙씨가 없었다면 '깜빡 홈쇼핑'도 없었을 거다. 정말 고맙다"며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자타공인 뼈그맨 유세윤은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함께 하지 못한 동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 와중에도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하고 그렇다. 강유미씨와는 언제나 삐걱대는데(웃음) 그 불협화음 속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해 2019년판 '사랑의 카운슬러'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왕비호'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윤형빈 "첫 무대를 오르는 것처럼 설레었고 올라가니까 또 그 때의 생각이 났다. 여전히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아서 1000회를 기점으로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개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개그콘서트' 1000회는 19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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