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요!" 부상자들 응원한 SK팬들... '쾌유 기원'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5.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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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제공
"건강하게 돌아와주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18일 문학구장. 1루 1층 스포츠아트 갤러리 앞에 SK 팬들이 몰려있었다.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에 쾌유를 기원한 것이다.


최근 SK에 부상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정의윤을 시작으로 김강민, 나주환, 신재웅, 정영일 등이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엔트리서 말소되진 않았지만, 최정까지 봉와직염 증세로 주말 3연전 결장이 사실상 확정이다.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선수단도 선수단이지만, SK 팬들 역시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SK 구단 직원들은 18일 두산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 보드를 운영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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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했던 메시지 보드. /사진=SK 제공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보드가 배치된 지 40분 만에 보드의 60%가 채워졌고, 1시간 30분이 지나자 메시지를 붙일 공간이 없어질 정도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SK 팬들뿐 아니라 원정 경기를 보러 온 두산 팬들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SK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빌었다.

당초 SK 측은 말소 선수들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받으려 했지만,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들어와 고민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19일 경기를 앞두고 출근하는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18일 경기 이후 라커룸 통로 쪽으로 메시지 보드를 운반했다. 당연히, 부상 선수들에게는 관련 내용을 따로 정리해 선물할 예정이다.

SK는 19일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연패에 빠진 SK가 팬들의 기운을 받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SK는 문승원, 두산은 이영하가 각각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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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보내준 다양한 메시지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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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를 앞두고 출근하는 선수들이 볼 수 있게 운반조치한 메시지 보드.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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