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상승세' 진단, '믿음' 그리고 '강민국' [★현장]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17 18:00 / 조회 :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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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최근 4연승, 3연속 위닝시리즈. KT 위즈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자체적으로 팀의 상승세에 대해 진단했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KT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지난 14~1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시즌 첫 스윕과 함께 4연승 행진 중이다. 최근 9경기로 압축하면 7승을 따내고 있다. 그리고 순위는 7위까지 올라섰다.

이렇게 KT가 상승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강철 감독이 자체적으로 진단해봤다.

이 감독은 "그동안 투타 엇박자가 많았다. 투수가 막으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다. 타자들의 힘으로 역전했는데 마무리 투수가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여러 개의 패배 공식은 다 경험한 것 같다. 경험하지 못했던 지는 법이 다 나온 것 같다. '이렇게 지는구나' 싶더라"라며 시즌 초반을 되돌아봤다.


결국은 동료들의 믿음이다. 투수는 야수를, 야수는 투수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강철 감독은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다"고 전제한 뒤 "최근 야수들이 선발 투수들을 믿는 것이 느껴졌다. 그동안 알칸타라를 제외하고 다른 선발 투수들이 나왔을 때 야수들이 조급함을 보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타석에서도 모두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급한 모습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접전에서 홈런이 나오고, 실점했지만 바로 추가점이 나오는 등 경기를 이기는 패턴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9번 타자다. 시즌 초반 이강철 감독은 9번 타자의 부재에 고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는 그런 고민이 싹 사라졌다. 바로 강민국의 등장 때문이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강)민국이가 유격수로 나서면서 야수들의 안정감이 생겼다. 방망이에 소질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9번에서 상위 타선으로 잘 연결해줬다. 민국이의 등장으로 (심)우준이가 경쟁심을 갖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금처럼만 잘 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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