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그룹'도 좋지만 우린 뉴키드입니다![★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5.20 10:00 / 조회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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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키드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등장부터 시끌시끌하다. 인사만 했을 뿐인데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 모두 일어서서 쳐다볼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멤버들의 TMI 소개를 부탁하자 다짜고짜 다리를 찢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신인 그룹의 풋풋함과 열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룹 뉴키드(Newkidd, 지한솔 진권 윤민 우철 휘 최지안 강승찬)는 지난달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이다. 신인 보이그룹이라고 하기엔 그룹명이 마냥 낯설지 않다. 이미 지난 1년 5개월 동안 프리 데뷔 활동을 통해 이미 팬들을 만났었고, 멤버 지한솔은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활동 경험을 가진 멤버가 대부분이지만 정식 데뷔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개는 다른 듯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전체로 정식 데뷔하게 됐어요. 팬 여러분과도 프리 데뷔기간 동안 좋은 추억을 쌓았었는데 이렇게 정식으로 데뷔하니까 울컥하기도 하고 신나는 기분입니다. 후회 없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진권)

"특히 프리 데뷔 기간부터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려요. 오래 기다리신 만큼 이제 저희가 다양한 음악과 활동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윤민)

뉴키드는 지난 4월 25일 데뷔앨범 'NEWKIDD'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뉴키드는 데뷔에 앞서 1년 5개월 동안 프리 데뷔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다소 독특한 시스템이지만 멤버들은 "이러한 활동 덕분에 지금 조금 더 수월하게 데뷔활동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프리 데뷔 때 4명이 먼저 공개됐고요. 두 번째 프리 데뷔 앨범에서는 첫 번째보다 더 성숙해지고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이때는 2명이 추가된 6명에서 활동했고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경험을 더 쌓을 수 있었고, 저희의 색깔도 미리 보여드릴 수 있었던 기회가 됐습니다."(최지안)

멤버들의 이야기처럼 두 번째 프리 데뷔까지 6명이었던 뉴키드는 막내 멤버인 강승찬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이번 데뷔활동이 처음인 그는 "마지막으로 합류해 긴장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는데 형들이 많이 챙겨주신다. 특히 형들 매력이 모두 다르고 실력도 뛰어나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의 7명의 멤버가 모이는 과정은 절대로 쉽지 않았다.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데뷔를 두고 경쟁을 펼쳤고, 여기에서 두각을 보인 멤버들만 뉴키드로 데뷔한 것이다.

"저는 두 번째 프리 데뷔 앨범 때 공개가 됐는데, 이전에는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데뷔하기 위해 연습생들끼리 경쟁이 워낙 치열했거든요. 옆에 친구들이 치고 나가면 동기부여가 돼서 저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니까 데뷔하게 됐습니다."(휘)

이렇게 7명의 완전체가 된 뉴키드의 데뷔 타이틀곡은 '뚜에레스(Tu eres)'. '뚜에레스'는 퓨처 베이스(Future bass) 장르의 댄스곡으로써 판타지 같은 로맨스를 그렸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소년미가 돋보이는 보이스, 그리고 뉴키드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틴 색깔이 강한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의 반응이 어땠을지 궁금했다.

"아무래도 스페인어가 생소하니까 처음엔 낯설었죠. 거기에 지금까지 청량하고 밝은 소년의 모습만 보여드렸었는데 섹시함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그런데 들을수록 곡의 매력에 끌리더라고요. 여기에 저희가 스페인어까지 공부를 했고, 현지인에게 발음까지 교정받아가면서 노력해 지금의 곡이 탄생했어요."(진권)

"또 라틴계 음악이 대세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해외 팬분들께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실제로 해외 반응이 괜찮아요."(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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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키드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진권의 이야기처럼 뉴키드는 '뚜에레스'를 통해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섹시미를 장착했다. 멤버들은 지한솔이 이번 콘셉트를 찰떡같이 소화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승찬은 "곡이랑 잘 어울린다. 성숙한 섹시미를 잘 표현한다. 인트로 요정이라는 애칭까지 생겼다"고 형을 자랑스럽게 쳐다봤고, 이에 지한솔은 "그런 수식어를 팬분들이 붙여주셨는데 감사드린다. 그런데 다른 멤버들 모두 잘 소화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어느덧 정식으로 데뷔한 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반응이 느껴지냐는 질문에 뉴키드는 "해외에서의 반응이 신기하다"고 해맑게 웃었다.

"저희 무대를 보고 해외 분들이 리액션을 하는 영상이 있더라고요. 솔직히 유명한 K팝 스타도 아닌데 저희를 이렇게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는 해외 팬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가 성공해서 월드투어 같은 형식으로 꼭 한번은 찾아뵙고 싶어요."(진권)

"그리고 저희가 아직 안무 영상도 올리지 않았는데 벌써 커버 댄스 영상까지 올라왔더라고요. 안무 영상이 없는데 그만큼 저희 무대를 보면서 연구를 했다는 뜻이잖아요. 또 해외 매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세요."(우철)

뉴키드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보였다. 다음 앨범이나 활동 때 선보이고 싶은 콘셉트나 장르가 있냐고 묻자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게 있어요. 빅스 선배님들의 '도원경'처럼 동양적인 느낌의 무대를 해보고 싶어요. 소품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지한솔)

"프리 데뷔부터 뉴키드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첫 앨범 때는 청량하고 소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지금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거든요. 다음에는 더 강렬해지고 섹시한 모습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우철)

"저는 이번에 섹시한 콘셉트를 해보니까 오히려 청량한 콘셉트가 그리워지더라고요. 하하. 여름이고 하니까 트로피칼 장르의 시원한 곡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4계절 내내 활동하고 싶다는 뜻입니다."(휘)

그러면서 멤버들은 진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데뷔 전부터 유앤비로 활동한 지한솔이 속한 그룹인 탓에 뉴키드는 아직도 '지한솔 그룹'으로 많이 불리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렇게 불리는 것만으로도 뉴키드를 기억한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한솔이 형이 그만큼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다는 것이니까요. 감사하죠. 저희도 형처럼 열심히 하면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요?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진권)

"제가 네이버에 프로필을 검색해봤는데 2년 사이에 앨범을 다섯 개 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정식으로 데뷔한 거잖아요. 이렇게 데뷔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신인으로서의 패기만 있어요. 또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요. 어린 친구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노장투혼 중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예요. 뉴키드에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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