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금새록 "혼자 프로필 돌리기도"(인터뷰③)[★밥한끼합시다]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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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소제공='숙성의 미' 홍대점


자신 있게 '어설픈 랩'을 시전하는 배우 금새록(26)의 첫 등장으로 '열혈사제' 구대영(김성균 분)은 물론, 시청자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금새록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으로 패기있게 등장, 외모는 여리지만 랩과 힙합패션을 좋아하는 '힙합걸 형사'로 이색 캐릭터를 선보였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서승아는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을 짝사랑하며 부끄러워 하다가도 정의에 영혼을 불태우며 한 번 결심한 것은 무섭게 밀고 나가는 근성을 보여줬다. '열혈사제' 안에서 박경선(이하늬 분), 김인경(백지원 분)과 함께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와 겁쟁이 형사 구대영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지난 20일 최고시청률 2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2015년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로 데뷔한 금새록은 '암살' '해어화' '덕혜옹주' '밀정' 단역과 단편 '여자, 엄마' '도시체험' 주연으로 활동했다. 금새록이 대중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건 데뷔 후 3년 만. 지난해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귀엽고 유쾌한 막내딸 박현하 역을 맡으면서 부터다. 금새록은 차기작 '열혈사제'를 통해 두 작품 연속 주목 받는 신예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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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소제공='숙성의 미' 홍대점



-전작 '같이 살래요'가 36.9%에 이어 이번 '열혈사제'가 22%로 시청률 대박이 나면서 금새록은 데뷔 3년 만에 주목 받게 됐다.

▶작품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인기가 엄청 있다거나 관심을 받는다는 느낌은 못 받는다. 승아 캐릭터는 인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금새록이란 사람까지 인기가 생긴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성원을 해주셔서 힘을 얻으면서 촬영했다.

-드라마를 하기 이전, 금새록은 어떻게 활동해왔나.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혼자 프로필도 돌리면서 영화를 해왔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는데 꼭 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 마음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그때의 경험들, 내가 걸어온 발자취들로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해 나아가고 싶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싶다. 지금 소속사에는 2016년 말에 들어가서 2년 정도가 됐다. 이전엔 오디션도 많이 떨어져봤다. 드라마가 나와 안 맞나 싶었을 때 '같이 살래요'를 하게 됐다.

-인지도가 쌓여가는 지금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겁게 내 작품과 역할을 사랑하고 싶다. 나만의 힘이 있게 건강한 사람으로서 단단하게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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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금새록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소제공='숙성의 미' 홍대점


-연기는 언제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했다. 이전까지는 뭔가를 끈기있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스스로 뭔가 잘 할 수 있는 애는 아니구나 싶었는데, 연기를 하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정말 이걸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즐겁게 입시준비를 했다. 영화나 드라마 보기도 좋아했다.

-원하는 배우상과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배우이기 이전에 금새록이란 사람이 단단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지낼 때, 배우로서 일을 할 때 덜 흔들리더라. 힘들 때 흔들릴 때도 사람으로서 건강해지고 싶다. 언제든 다시 일어나도록 금새록만의 색깔을 가지고 싶다. 지금은 많이 보고 배울 단계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싶다.

-차기작은 OCN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명문고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유일하게 믿어주고 들어주고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체육교사 캐릭터 하소현 역을 맡았다. '열혈사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인사드릴 수 있겠다.

-'열혈사제' 애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너무 많은 분들이 '열혈사제'와 서승아를 아껴주셔서 촬영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냈다. 정말 감사하고 그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잘 지내겠다. 승아는 잘 지내고 있을 테니(웃음)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다시 승아로 뵙고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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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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