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들려주는 '우리'라는 음악[★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5.18 10:30 / 조회 :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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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가 새 앨범 'WE'로 돌아왔다. 지난 15일 발매한 'WE'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MILLIONS'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다. 위너는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며 이번 컴백을 뿌듯해 했다.


북미 7개 도시 7회 공연이라는 바쁜 투어 일정 속에도 음악 작업을 쉬지 않았기에 가능한 컴백이었다. 위너는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빠른 컴백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앨범명 'WE'는 다소 간결하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강승윤은 "음반의 부제가 'WE or Never'다. 우리가 아니라 혼자라면 이만큼 올 수 없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앨범을 들어주는 팬들도 '우리'라는 영역에 포함된다. '우리'라는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AH YEAH'는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청량하고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인 '위너 표' 여름 댄스곡이다. '우리 딱 약속해 난 친구는 못 해 깨끗하게 아예 가끔 참 야속해 사랑 빼면 원래 우린 남이야 아예'라는 가사처럼 이별이란 주제를 발랄한 분위기에 풀어냈다.

강승윤은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고 이 곡을 만들었다. '어떤 관계는 아예 깨끗하게 끝내야 해피엔딩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강승윤은 이 곡을 2~3년 전 솔로 음반에 수록할 발라드곡으로 썼다가 진부하다고 느끼고 신나는 댄스곡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처럼 쿨한 이별을 노래하는 'AH YEAH'는 그간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주로 풀어온 위너의 곡들과 사뭇 다르다. 그렇지만 위너는 이 곡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색깔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희 음악은 판타지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니에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감정을 담은 가사가 저희만의 강점이에요. 현실적이면서 진정성이 있죠. 이번 앨범도 듣는 분들이 위너를 연예인으로서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가수'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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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적으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강승윤은 타이틀곡 'AH YEAH'를 비롯해 '몰라도 너무 몰라', 'BOOM', 'EVERYDAY' 리믹스 등 총 4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송민호와 이승훈은 앨범 전곡 작사에 나서 위너만의 정체성을 불어넣었다.

열심히 참여한 만큼 곡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송민호는 수록곡 중 '몰라도 너무 몰라'가 가장 애착이 간다며 "최근 갑자기 이 곡을 많이 듣게 됐다. 저희 노래지만 정말 좋다"고 밝혔다.

김진우는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첫사랑'을 꼽았다. '첫사랑'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을 통해 위너가 선보였던 곡으로, 이번 앨범에 실리며 뒤늦게 음원이 공개됐다. 김진우는 "이 곡을 들으면 팬분들이 생각난다. 모두 첫사랑이 있지 않냐"며 첫사랑의 순수한 감정을 찬양했다.

이승훈은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BOOM'에 대해 "그간 위너의 음악들과 다르다. 추후에 콘서트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동물의 왕국'의 신선한 가사를 언급하며 "나중에 콘서트에서도 재밌게 무대를 꾸며볼 수 있을 곡"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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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올해 위너는 하반기 새 앨범까지 두 번을 컴백을 목표로 한다. 가능하다면 이번 앨범과 하반기 앨범을 합쳐서 정규 3집까지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위너 멤버들은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며 "위너로서도 멤버들 각자 개인 활동으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쉴 새 없이 팬들과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 것 같다"고 했다.

데뷔 5주년을 앞둔 위너는 그간 부지런히 달려왔다. 지칠 법도 하지만 멤버와 팬들은 서로를 지탱하며 지금의 위너를 만들었다. 위너는 "저희는 똘똘 뭉쳐서 안무를 짜고, 작곡을 하고, 작사를 한다"며 "혼자가 아니라 옆에서 서로를 받쳐주며 여기까지 왔다"고 표현했다.

이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옆에서 늘 지탱해주는 팬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팬분들이 저희를 떠날만한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늘 옆을 지켜줬다"고 말하는 위너의 말속엔 진심이 가득했다.

"저희는 팬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지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팬들은 그들의 응원으로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더라고요. 이렇게 서로를 위해주는 관계가 '우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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