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혹사가 어딨나" 반문한 류중일 감독, 주전은 '풀타임' 지론 [★이슈]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17 05:20 / 조회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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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요즘은 야수도 혹사를 시킨다고 하더라."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주전 야수라면 전경기에 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풀타임' 지론을 펼쳤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수들은 주전이라면 기본적으로 자신이 다 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수 유강남의 체력 안배 이야기가 시발점이었다. 류 감독은 "포수는 워낙 힘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쉬어야 한다"면서 "야수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최근 야수들도 휴식을 미리미리 주면서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장기 레이스에 유리하다는 여론이 솔솔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움의 경우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종종 3루수로 내보내곤 한다. 유격수보다는 3루수가 수비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선수층이 두터운 SK나 두산도 야수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경기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류 감독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주전이면 144경기 다 뛴다는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고 싶을 때에는 선수 본인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류 감독은 "컨디셔닝 코치와 수석 코치가 그날 그날 선수들 몸 상태를 파악한다. 이후 타격코치가 선발 명단을 짠다. 이때 어디가 좋지 않다고 본인이 말하면 빼준다. 아프지 않은데도 쉬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가 크지 않은 경우라면 고려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두산에 류지혁이나 SK 나주환, 최항 같은 선수들은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 없는 선수들"이라며 "주전, 백업 차이가 나면 주전이 쭉 나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지명타자 로테이션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류 감독은 "지명타자를 돌아가면서 맡아 수비 부담을 더는 방법은 좋다. 몸이 건강하면 당연히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김현수와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 등 외야자원과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이 순서대로 지명타자에 배치되고 있다.

주전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요즘에는 구단이 관리를 아주 철저하게 해준다. 경기가 끝나면 마사지를 다 해준다. 스스로 원하는 선수도 있고 불러서 해주기도 한다"면서 "과거에는 내가 빠지면 주전을 빼앗긴다고 생각했다. 욕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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