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천재 프로듀서 타이틀? 아직도 어색"(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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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철 /사진제공=Fe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50)이 이른바 '천재 프로듀서'라는 자신의 타이틀에 대해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철은 이 수식어와 관련한 남다른 일화도 짧게 전했다.

김현철은 16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현철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10th-preview'(프리뷰)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 앨범은 김현철이 지난 2006년 발매한 정규 6집 '토크 어바웃 러브'(Talk about Love) 이후 13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자 올해 가을 발표할 정규 10집 앨범에 앞서 선 공개하는 미니앨범이다.


김현철은 지난 1989년 데뷔 앨범 '김현철 Vol.1'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달의 몰락', '일생을', '왜 그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 보컬리스트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현철은 프로듀서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김현철은 MBC 라디오 '김현철의 골든디스크', MBC '복면가왕' 등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현철은 오랜 기간 가수보다 프로듀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을 직접 밝혔다. 김현철은 '천재 프로듀서'라는 타이틀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도 어색하네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 말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알아봤어요. 알고 보니 이승철 형님이 제가 한창 활동을 했을 때 저를 몰랐다 주위를 통해 저를 알고선 주위에 '(김현철) 걔가 천재 (프로듀서)라며?'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어떻게 와전이 된 거였어요. 하하."


김현철은 또한 자신의 음악이 대중으로부터 다시 회자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얼마 전까지 제가 음악을 직접 하지 않다 보니 가요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 이번에 새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예전 음악들이 다시 조명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제 앨범이 국내 100대 명반 순위에 뽑혔다는 이야기도 듣게 됐어요. 제가 그걸 듣고 '말이 되냐'라고 반응하기도 했었어요. 그럼에도 제 1집 앨범이 그렇게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 제가 생각하는 1집보다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렇게 높은 순위를 얻은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제 생각에는 1집 앨범 활동 때는 정말 순수하게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오랜 기간 앨범을 냈던 김현철의 오랜 공백 끝에 나오게 될 정규 10집에 대한 '스포'를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

"음. '10th-preview'(프리뷰)가 갖고 있는 음악적 색깔과 아주 다른 색깔이 되진 않을 거예요. 마마무, 쏠, 죠지, 옥상달빛 말고도 최백호, 박정현, 백지영, 정인 등 동료, 선배 가수분들도 이번 10집 앨범에 참여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김현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의미와 함께 활동 포부도 전했다.

"이번 활동을 할 때 제가 1집을 만들었을 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제겐 상당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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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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