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류중일·양상문 감독이 함께 떠올린 이름 '김지용'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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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지용.


"(김)지용이한테도 연락이 왔더라고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LG 트윈스 구원투수 김지용(31)의 이름이 스승의 날, 롯데와 LG 양 팀 사령탑 입에 오르내렸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LG 시절 김지용을 필승조로 발굴한 은인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부터 LG 지휘봉을 잡고 김지용을 중용했다. 김지용은 작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에 힘을 쏟고 있어 현재 1군에는 없지만 전, 현직 스승을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15일 부산 LG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제자들에게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강)민호 같은 친구들은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 이야깃거리가 아니다"라 웃으면서 "올해는 (이)준형이, (김)지용이에게도 연락이 왔더라"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양상문 감독이 LG를 지휘하던 시절 데리고 있던 투수다. 특히 김지용은 2군 선수였던 시절 배팅볼을 던지던 모습을 양상문 감독이 눈여겨 보고 키워 필승조로 성장시켰다.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해 51경기 63이닝 3승 4패 17홀드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LG의 막강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 또한 김지용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LG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도 김지용 덕분에 많이 승리했다. 김지용은 2018시즌 초반 철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4월 중순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1승 5홀드를 낚았다.

김지용은 지난해 7월 결국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4주 가까이 경과를 지켜봤으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9월 20일 수술 후 지루한 재활에 돌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9월 복귀를 목표로 했었는데 아직은 힘들어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LG의 뒷문은 신예 정우영, 고우석과 좌완 진해수 등이 잘 지키고 있다.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김지용도 돌아온다면 LG 불펜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김지용은 통산 181경기에 출전해 203⅔이닝, 13승 14패 38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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