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츤데레 NO"..'절대그이' 로봇 여진구X배우 방민아의 '직진♥'[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15 15:32 / 조회 : 3844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로봇' 여진구, '배우' 방민아가 '절대그이'로 만났다. 이전과 다른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장아미, 정정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정화 PD,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했다.

'절대그이'는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0.9.(여진구 분),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엄다다(방민아 분), 사랑을 놓치고 속앓이를 하는 까칠한 듯 여린 톱스타 마왕준(홍종현 분)이 펼치는 스펙터클 로맨틱 코미디.

image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서영, 홍종현, 최성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정화 PD는 "우리 드라마는 톱스타 마왕준에게 상처 받은 엄다다가 휴머노이드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렸다"며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 다뤘다. 요즘 '사랑'은 '밀당'과 '츤데레'를 많이 다뤘다"며 "사랑의 본질은 지고지순하게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휴머노이드 '영구'를 통해 사랑을 다시 생각해보길 바라며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절대그이'는 와타세 유우가 그린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 원작은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지난 2008년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정 PD는 "이 작품이 기획된지는 10년이 넘었다. 연인용 피규어라는 소재만 가져왔고 나머지 설정은 원작과 다르다. 원작과 달리 재창조 됐다"며 "일본에서는 '피규어'로 소개됐지만 우리 드라마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소개된다. 인간의 감정 이상을 보여주는 로봇이 등장한다. 원작을 아는 분들도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절대그이'가 기존에 나왔던 휴머노이드 소재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로봇이 아니야' '보그맘'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 PD는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소재가 '휴머노이드'일 뿐이다. 요즘 로코처럼 '밀당'하는 것이 아닌, '사랑을 주기만 하는' 영구란 로봇을 통해 재미있는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이점을 짚었다.

배우들끼리의 현장 케미에 대해 "촬영 이외에도 사적으로 배우들끼리 자리를 하면서 친밀도가 높았다"는 정 PD 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image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진구는 극 중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0.9.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다다를 만나고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돌파해나가는 '인물 로봇'이다. 촬영을 하면서 순수한 영구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기존 휴머노이드 역할과 다른 연기로 "처음에는 단순히 로봇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감정 면에서 사람들이 힐링을 느끼길 바랐다"며 "로봇처럼 딱딱한 연기 톤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 감정면에서 어떻게 성장할 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로봇 연기에 도전한 그는 "나는 평소에 장난 치는 것도 좋아하고 활발한 편이었다"며 "평소 애교는 없었기 때문에 '영구'스럽게 애교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다다 곁에서 '사랑한다' 얘기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그런 역은 처음이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었다. 앞으로 살면서 주변 분들에게 주변 분들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엄다다 역의 방민아는 "7년간 톱스타 마왕준과 연애를 하다가 이별로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았지만 '09'를 만나고 마음의 문을 연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 매료된 부분으로는 "'영구'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좋아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방민아는 2016년 첫 주연작 '미녀 공심이' 이후 3년 만에 배우로 돌아왔다. 방민아는 "걸스데이는 해체한 게 아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모일 수 있다"고 가수 활동도 겸할 것임을 강조하며 "'절대그이'를 찍고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는 마음도 이전과 조금 다른 게 있다. 걸스데이에서 다른 점보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최근 조우진, 강기영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소속사 유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기 시작했다. 방민아는 "연기자로서의 길도 선택했지만, 원래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가수로서의 모습과 함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절대그이'로 여진구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나이는 어리지만 침착한 배우이자 선배라 느꼈다. 연기 경력으로는 나보다 많이 선배여서 확실히 현장에서 든든하고 기대는 부분이 있었다"며 "장난을 칠 때는 반전 매력이 있다"는 말과 함께 웃었다.

image
 정정화 감독,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서영, 홍종현, 최성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돼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요망한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민아와 홍종현은 2011년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방민아는 "'절대그이'에서 7년을 사귄 것으로 나오는데 딱 그만큼 다시 보게 됐다. 8년 전에 홍종현 오빠를 봤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오빠가 더 멋있어졌고 노련해졌다. 촬영을 더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종현도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없었기 때문에 촬영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민아가 극 중 엄다다와 성격이 비슷하게 착하다. 많은 도움을 받으며 촬영을 즐겁게 했다"고 화답했다.

마왕준으로 분한 홍종현은 "마왕준은 까칠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갈등이 시작되면서 엄다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다"고 줄거리를 소개했다. 작품 출연 계기로 "전작에서 사극을 했기 때문에 현대극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후반부에 다다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 변화해가는 인물의 설정이 좋았다"고 밝혔다.

홍종현은 '절대그이'의 관전 포인트로 "한국 드라마에서 '사랑'이란 소재는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 작품에 다양한 사랑이 존재한다. 영구의 일방적인 사랑, 후회하고 되돌리기 위해 잘 해주는 왕준의 사랑 등이 있다. 재미있을 때는 재미있게, 슬플 때는 슬프게 분위기에 맞춰서 그려낸 것 같다. 각 배우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훨씬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최성원은 제로나인을 만들고 키운 크로노스 헤븐 직원 남보원을 연기했다. 최성원은 "초 VVIP를 위해 일하는 인물을 맡았다. '09'의 베이비시터와 같고 연민을 많이 가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좋았다. 남보원이란 인물이 극 중에서 자유도가 좋았다. 마음껏 표현해 보고 싶었다. 지문 하나하나 작가님께서 정성들여 쓰셨다. 어떤 느낌이 나올까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들었다.

재벌그룹 DIA의 외동딸인 유일한 상속녀 다이애나 역의 홍서영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인물로, '09'을 어떻게든 뺏으려 한다"고 악역을 예고했다. 홍서영은 최근 '그녀의 사생활'에서 최다인 역으로 삼각관계를 일으키는 악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악역의 차이점으로 "최다인과 다이애나는 다른 모습을 그린다. 말투와 성향이 다르다. 보면서도 이런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고 지인들도 악역 연기를 보며 많이 놀라했다"고 전했다.

'절대그이'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