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 구원승' 최채흥 "웨이트 늘려 힘 남아... 다음에 더 잘 던지겠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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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최채흥(24)은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복귀를 자축한 셈이 됐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두산전에서 최채흥의 호투와 연장 10회초 터진 김상수의 솔로 홈런을 통해 4-3으로 승리했다.


1-0에서 1-1, 2-1에서 2-2, 3-2에서 3-3이 되는 등 치열한 접전이었다. 삼성이 점수를 내면 두산이 따라가는 형국. 하지만 삼성이 끝내 웃었다. 9회말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맞아 3-3 동점이 될때만 해도 쉽지 않아 보였으나, 10회초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리드를 다시 잡았다. 삼성도 웃었다.

마운드에서는 최채흥이 좋았다. 최채흥은 이날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복귀날 바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9회 홈런으로 실점한 것을 빼면 완벽에 가까웠다. 구속도 구위도 제구도 일품이었다.

경기 후 최채흥은 "중간으로 투입되어 뒤는 생각하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며 던졌다. 퓨처스로 내려가면서 오치아이 코치님이 사사구 줄이고, 하나를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연습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을 맞았는데, 실투였다. 오늘 전체적으로 (강)민호 형 리드에 따라 공격적으로 던졌다. 아무래도 중간으로 나가다 보니 구속도 올라온 것 같다"라고 더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이전까지는 웨이트보다 러닝을 더 많이 했는데, 웨이트 비중을 늘렸다. 덕분에 힘이 남는 것 같다. 전에는 내 공에 자신이 없었고, 집중타를 맞았다. 오늘은 자신을 가지고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채흥은 "오늘을 계기로 치고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감이 조금은 붙은 것 같다. 다음에 더 잘 던지겠다. 보직은 상관 없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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