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 승리' 삼성, 2연속 '연장 충격패'는 없었다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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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결승포를 터뜨린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홈런을 맞아 연장까지 갔지만,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두 경기 연속 연장을 치렀고, 연속해서 충격패를 당할 뻔도 했다. 하지만 두 번은 없었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상수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4-3의 승리를 거뒀다.


아주 활발한 경기를 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점수를 뽑을 때 뽑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어려운 경기가 될 뻔도 했다. 두산의 추격 역시 꼬박꼬박 허용했다. 1-0에서 1-1이 됐고, 2-1에서 2-2가 됐다. 이후 3-2로 앞선 상태로 9회말에 돌입했다.

여기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이후 2사 2,3루까지 몰렸다. 그나마 박세혁을 범타로 처리하며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갔다.

뭔가 경기가 꼬이면서 연상되는 경기가 있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롯데전이다. 삼성은 9-3으로 이기다 9-9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9-10으로 졌다. 충격이 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이날은 승리가 절실했다. 그런데 여차하면 또 한 번 연장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두산을 완전히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드는 하는데, 이상할 정도로 달아나지 못했다. 그만큼 두산이 끈질겼다.

하지만 삼성이 끝내 웃었다. 김상수가 연장 10회초 결승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두 경기 연속 연장. 그래도 연패는 없었다. 삼성이 얻은 수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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