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상수 결승포' 삼성, 두산에 연장 승부 끝 4-3 승리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4 22:00 / 조회 :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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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김상수(29)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천신만고 끝에 따낸 승리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상수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웃었다.

12일 롯데전에서 9-3으로 앞서다 9-10으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 2위 두산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연속 연장전이었고, 이날은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따낸 승리이기에 더 값졌다. 반면 두산은 동점까지 계속 따라갔으나, 뒤집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는 5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음. 5회까지는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6회 급격하게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최채흥은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부터 8회까지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9회 동점 솔로포를 맞은 것은 옥에 티였으나, 그래도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째도 챙겼다. 10회말 장필준이 올라와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6세이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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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하나가 있었지만, 좋은 투구를 선보인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헌곤이 1안타 1타점 1볼넷 1사구를 더했고, 러프가 2안타 1타점 3볼넷을 만들었다. 박해민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더불어 김헌곤과 이학주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7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동점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하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두 번째 투수 이형범이 ⅓이닝 무실점이었고, 김승회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함덕주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동점 솔로포를 치며 1안타 2타점 1볼넷을 만들었고, 류지혁이 3루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재환과 박건우도 2안타씩 때렸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삼성이 1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박해민이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켰다. 무사 2루. 다음 구자욱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박해민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시간을 끌어주면서 구자욱이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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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3볼넷으로 활약한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회말 두산이 균형을 맞췄다. 오재일의 볼넷과 박세혁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3루에서 정진호가 좌익수 뜬공을 쳤으나, 태그업 한 3루 주자 박세혁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의 호수비였다.

5회초 삼성이 다시 한 발 앞섰다. 김헌곤의 볼넷과 최영진의 중전 빗맞은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학주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이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은 없었다.

두산이 다시 따라붙었다. 6회말 2사 후 류지혁의 우중간 3루타, 정진호-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2-2 동점이 됐다.

8회초 삼성이 또 리드를 잡았다. 박해민의 볼넷과 김상수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1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어 러프의 자동 고의4구,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헌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와 3-2가 됐다.

두산이 끝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9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대포 한 방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10회초 김상수가 이닝 첫 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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