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초 손아섭에게 결승 홈런을 맞은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롯데전에서 불펜이 크게 흔들리면서 9-10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타선이 초반부터 활발히 터지며 쉽게 갔다. 6회까지 9-3으로 앞섰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불펜이 흔들렸다. 최지광이 1이닝 2실점을 하며 9-5가 됐고, 권오준이 이대호에게 투런포를 맞아 9-7로 쫓겼다. 이어 장필준이 9회 2점을 다시 내주며 9-9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경기가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에서도 삼성 불펜은 계속 좋지 못했다. 김대우가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기어이 9-10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2승 1패가 될 것이 1승 2패가 된 모양새다. 그만큼 마지막 경기의 여운이 크게 남는다.
앞서 주중 NC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던 삼성이다. 주말 3연전을 더해도 4승 2패면 나쁘지 않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첫 '2연속 위닝시리즈'를 코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삼성은 기본적으로 위닝시리즈 자체가 적었다. 4월까지 위닝시리즈가 딱 3번이 있었다. 이후 5월 들어 분위기를 다소간 바꿨다. 페이스가 다소간 살아난 모양새.
내친김에 2연속 위닝시리즈까지 노렸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삼성의 마지막 '연속 위닝시리즈'는 지난해 7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롯데-KIA-한화-LG-KIA를 차례로 만나 만든 5연속이었다. 올 시즌 처음이자 287일 만에 다시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 뻔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