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아섭 연장 결승포' 롯데, 삼성에 10-9 대역전극... '천신만고' 위닝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2 18:48 / 조회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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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홈런을 폭발시킨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으나, 무섭게 추격했고,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삼성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롯데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삼성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9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롯데는 6회까지 무려 3-9로 뒤졌다. 하지만 7회 2점, 8회 2점, 9회 2점을 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이어 10회초 손아섭이 바뀐 투수 김대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역전을 완성했다. 위닝시리즈 완성이다.

반면 삼성은 다잡은 경기를 내줬다. 타선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터졌지만, 불펜이 이상할 정도로 흔들리고 말았다. 올 시즌 첫 '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스스로 망치고 말았다.

롯데 선발 박시영은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어 최영환이 1⅔이닝 2실점, 서준원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다음 투수들이 버텨냈다. 김건국이 2⅔이닝 무실점을, 조무근이 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구승민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대호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만들었다. 강로한 역시 데뷔 첫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와 채태인이 각각 2안타 1타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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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어로 활약한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삼성 선발 백정현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이어 우규민이 2이닝 노히트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더했고, 이승현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최지광-권오준-장필준이 2점씩 내줬고, 김대우가 결승점을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을 폭발시켰고, 박계범이 3안타 1타점, 박해민이 2안타 1득점 1볼넷을 더했다. 박계범은 개인 통산 세 번째 3안타 경기. 김헌곤이 2안타 1타점을, 러프가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초 정훈의 우측 안타, 신본기의 우중간 안타가 나왔고, 허일의 땅볼 때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3루. 다음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삼성은 1회말 1사 후 김상수가 박시영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흘 만에 터진 시즌 2호포다.

2회초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윤석의 볼넷 이후 안중열이 희생번트를 댔으나, 3피트 수비방해로 아웃됐다. 1사 1루. 여기서 강로한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3-1을 만들었다. 강로한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삼성이 바로 뒤집었다. 2회말 박한이의 우전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헌곤이 우전안타를 쳤고,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2-3 추격. 동시에 우익수 실책이 겹쳤고,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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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친 강로한.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다음 공민규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 3-3이 됐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이어 박계범이 좌중간 적시타를 쳐 4-3 역전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3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4회말 공격에서는 박계범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보크, 박해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상수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7-3이 됐다.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무사 1,2루가 됐고, 러프가 우측 적시 2루타를 날려 8-3으로 달아났다.

5회말 들어서는 박계범의 중전안타, 박해민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러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9-3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롯데는 7회초 허일의 볼넷과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땅볼로 주자들이 진루해 1사 2,3루.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와 오윤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5-9로 따라붙었다.

이후 8회초 채태인의 우중간 안타 등을 통해 2사 1루가 됐고, 여기서 이대호가 권오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7-9로 추격했다. 9회초 들어서는 무사 1루에서 강로한의 좌중간 적시 2루타,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9-9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초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0-9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5호포. 결정적인 순간 터진 대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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