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임보犬 입양→ 하반신 마비 "XX 데리고 갔으면 책임을 지던가"

김혜림 기자 / 입력 : 2019.05.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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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과거 입양 보낸 강아지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희철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과거 임시보호를 하던 유기견의 근황을 전했다.


김희철은 "옛날에 나서스라고 기억하냐"며 "좋은 주인 만나 떠났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키웠는지 모르지만 나서스가 많이 아프다더라. 그것 때문에 속상해서 술을 좀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애를 어떻게 키운 거냐고 막 쌍욕도 하고 싶었다. 근데 연예인이니까 막말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심경을 전했다.

김희철은 "(나서스가) 하반신 마비가 왔다더라"라며 "내가 그 소식을 듣고 '나한테 데려와라. 수술비가 얼마가 들던 내가 치료해주고 싶다'고 했지만, 주인들은 그게 또 싫은가 보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김희철은 "내가 사람 때문에는 안 우는데 근데 나서스는, 애가 너무 불쌍하다. 애가 너무 아파서 안락사를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있는데. 내가 (안락사는) 됐다고, 그건 나중 일이고 얼마가 들던 일단 치료를 하자고 했는데 "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철은 "아니 지금 개가 아픈데 데리고 갔으면 XX 책임을 지던가. 왜 데리고 가 놓고서 책임도 못 질 거를 그래서 내가 '그럼 나한테 줘라. 내가 안 따질 테니까 그냥 나한테 달라'고 했더니 그쪽에서는 그럼 우리가 애 키운 돈 얼마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라며 "오케이. 난 상관없다. 내가 얼마를 지불하던 나한테 넘겨라. 내가 병원에 데려가서 세상을 떠나는 그 날까지도 나는 어떻게든 할 테니 금액 나한테 다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또 뭐 이런 거 저런 거가 있어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부탁도 거절당하자 김희철은 자신을 자책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보낸 게 잘못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희철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를 "누군가 키운다고 했다가 갑자기 못 키우겠다고 해서 제가 잠시 맡아주고 있다. 정들까 봐 겁이나 이름도 아직 안 지어줬다"라며 새끼 보더콜리와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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